활을 배운 지 6개월 만에 내 활이 생겼다.
그동안 국궁교실에 있는 다양한 강도의 활을 당기며 나에게 맞는 궁력을 찾았
또 나의 체격에 맞는 살의 길이와 무게를 찾았다.
가야궁 43 파운드(lb)
비호화살 7.0 X 6.5 (2자7치 X 6돈5푼) (약 81cm X 약 24.375g)
활터에서 사용하는 활의 파운드를 비교한다면 강한 활은 아니다.
나에게 맞는 활을 찾았으면 이제는 내가 어떻게 활을 쏘는지에 대한 문제다.
내 활은 43 파운드의 세기다.
1파운드가 0.45g의 무게이니, 43파운드는 만작 시 약 20kg의 무게이다.
활을 만작했을 때의 ‘힘’을 ‘무게’로 얘기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
사실 국궁에서 활의 세기를 파운드로 구분한다는 것이 조금은 어색한 표현인 것 같다.
화살은 7.0 길이에 6.5 무게로 맞췄다.
처음이라 15발을 주문했고 활도 화살도 익숙해지면 나에게 맞는 강도와 무게, 길이로 조정을 할 생각이다.
가야궁
검은색의 활이 맘에 들었다
개량궁이라 내가 생각했던 나무, 물소뿔의 각궁과 차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내 활이 생기고 한국의 전통 활을 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아직 화살은 새것을 받지 못 했다.
하지만 새로 받은 내 활로 한 순을 내어 2중을 했다.
이제 더 애착을 가지고 활을 내야겠다.
아직 초보지만 내 활이 생겼다는 반가움에
평소에 관중을 하기 어려웠던 내가 초순에 2중을 했다.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활을 내고 싶다.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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