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는 여행이라면 성당과 박물관, 미술관을 방문하는 일정이 무조건 포함된다.
포함을 한다는 표현보다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둘러보는 일정을 중심으로 다른 부수적인 일정을 계획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 영국여행은 함께 방문한 일행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 일정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리버풀에서 런던으로 이동 후 짧게 주어진 개인시간 동안
그래도 한 번 들려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가 영국 대영박물관이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이름이 대영박물관이었는데,
지금은 영국 박물관(The British Museum)이라고 이름이 바뀌었다.
흔히 세계 3대 박물관이라고 하면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 영국 박물관을 꼭 얘기하고,
마지막 세 번째 박물관은 얘기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바티칸 박물관을 많이 얘기한다.
tvN의 예능, 꽃보다 할배(유럽편/프랑스)에서는 루브르, 영국, 바티칸을 3대 박물관이라 소개를 했고,
보통 미술관까지 그 범위를 넓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대만 타이페이의 국립고궁박물관이 늘 얘기된다.
유럽의 큰 미술관에서 보물급 미술작품이 많이 전시되기도 하기 때문에,
유럽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이 혼재되어 많이 불려지는 특성 상,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바티칸도 박물관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바티칸 미술관으로도 불리고,
루브르도 박물관이지만 루브르 미술관으로 불리는 이유이다.
[국외여행/영국 United Kingdom] – [영국(10)] 영국 박물관(대영 박물관, The British Museum)
2년 전 방문했던 기억을 떠 울리기 위해 잠시지만, 박물관 내부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입장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박물관 전체를 둘러보지 않더라도 기념을 위해 박물관 입장이 가능했다.
루브르 박물관이 박물관 입구의 피라미드로 유명하고, 바티칸 박물관은 바티칸 성당이 유명하다고 한다면
영국 박물관은 박물관 입구의 방사형 천장이 유명하다.
박물관 입구부터 엄청나게 많은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었다.
이렇게 와보니, 2년 전 이곳에 들렸을 때가 어제 일처럼 생각이 났다.
입구에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기 위한 긴 줄도 보였다.
영국 박물관에서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대여가 가능하다.
저기 멀리 대한항공(Sponsored by Korean Air) 로고가 눈에 크게 들어와서 반가웠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박물관을 둘러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입구에 유니언책 국기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아쉽지만 영국 박물관 관람은 이렇게 입구를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루브르 박물관도 관람을 해봤기 때문에
조만간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해서 바티칸 박물관까지, 세계 3대 박물관을 모두 둘러보자 다짐을 했다.
다음 일정을 둘러보기 위해 발길을 돌려 다시 걸음을 걸었다.
2018.08.17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