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여행이 마무리 됐다.
어머니와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하면서 또 많은 대화를 나누고 추억을 남긴 것 같았다.
홍콩을 떠나기 아쉬웠던 어머니와 홍콩의 마지막 저녁을 사진으로 넘기며
숙소로 돌아가 짐을 챙겼다.
홍콩은 밤이 되어도 열기가 식지 않는 도시였다.
한여름 더운 열기도 그랬고, 관광객과 현지인이 몰려든 도심의 열기도 그랬다.
홍콩의 밤거리를 언제 또다시 걸을 수 있을까
그때 그 바람과 날씨와 여러 소리와 풍경들이 그리운 순간이다.
호텔에서 짐을 챙겨 나오면서,
방 잘 치워달라는 요청서를 하릴없이 침대에 올려놓고 왔다.
정말 편하게 잘 쉬었던 숙소였고, 친절했던 홍콩 분들이셨다.
공항까지는 침사추이에서 AEL 공항철도를 타고 빠르게 이동했다.
처음 홍콩에 왔을 때 어머니가 2층 버스를 타고 많이 힘들어하시기도 했고,
시간도 생각보다 오래 결렸다.
갈 때는 AEL을 이용해 쾌적하고 빠르게 공항까지 이동을 했다.
저녁 늦은 시간에 서울로 가는 일정이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 조금은 한적한 분위기가 나는 홍콩국제공항이었다.
조금 이른 저녁을 시티에서 해결하고 공항으로 온 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 1시 25분
인천공항으로 가는 제주항공 7C 2108편이었다.
35번 게이트로 이동을 해야 했다.
게이트로 가기 위해 면세점과 트레인을 타고 이동을 했다.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어디서 모였는지 시간에 맞춰 비행기를 타기 위해 모두 게이트에 모였었다.
저가항공을 이용해서 그런지,
게이트를 구석 끝에 있는 게이트로 배정을 해줬다.
천천히 걸어서 공항을 구경하며 이동을 했는데, 넉넉히 공항에 도착해서 무리 없이 게이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내 해외여행은 이렇게 돌아오는 비행기 타기 직전, 게이트에 도착하면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몰려오고는 한다.
보통 늦은 시간에 비행기를 타기도 하지만,
이제 비행기만 타고 내리면 한국에 도착한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긴장이 많이 풀리는 것 같다.
다음에 또 멋진 곳을 여행할 것을 꿈꾸며 한국, 서울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즐거웠다 홍콩아!
또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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