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15)] 시드니 to 부산, 에어아시아 Air Asisa

[호주(15)] 시드니 to 부산, 에어아시아 Air Asisa

국외여행/호주 Australia

2022-11-13 16:41:20




뮤지엄 역 Museum Station

이제 집에 가자!

뮤지엄 역, 참 의미 있는 시간과 공간이다.

5년 전

호주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 시작도 뮤지엄 역이었다.

빌렸던 우산을 돌려주려 했는데, 토요일 오후라 가게는 문을 열지 않았다.

가게 한켠에 우산을 돌려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드렸다.





3분 후 도착하는 공항행 트레인

2번 플랫폼이다.





시드니의 트레인은 2층으로 되어 있다.

지하철 같기도 하지만, 근거리나 장거리로 가는 기차 같기도 하다.

트레인 들어올 때 안내방송도 참 그립다.

시드니 뮤지엄 역에 시드니 국제공항까지 트레인으로 15분 정도로, 그렇게 멀지 않다.





체크인 카운터가 열려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시간을 넉넉히 잡고 도착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시드니에서 유명한 로컬 커피집에 시드니 공항에 있어서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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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드니를 걸었다. 트레인을 타거나 버스를 타고 외곽으로 가볼 수도 있었지만 익숙한 시드니 시티를 걷고 싶었다. 새로운 곳 여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호주, 시드니를 떠날 생각을 하니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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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 Coluzzi.

이름은 Bar지만 시드니의 오랜된 로컬 커피 집이다.



구.구여권과 구.여권

내 여권은 전자칩이 들어가지도 않은 더 오래된 여권이었고,

어머니 여권은 전자칩이 들어간 여권이었다.

시드니 여행을 다녀와서 지금 내 여권은 전자칩이 들어간 여권으로 바뀌었지만,

지금은 다시 파란색 여권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다음 갱신 때까지 부지런히 놀러 다녀야지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Kuala Lumpur를 경유해서 부산까지 가는 비행이다.

저녁 9시 25분 비행기,

쿠알라룸푸에는 새벽에 도착해서 잠시 대기했다가 이른 아침에 부산행 비행기로 갈아타는 여정이다.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국제공항에는 일찍 도착했지만

생각지 못한 복병이 생겼다.

시드니 여행을 하면서 구매했던 이런저런 구매 영수증을 활용해서 텍스 리펀 Tax Refund을 받기로 했는데,

공항에 있는 TRS(Tourist Refund Scheme)에 대기 줄이 너무 길어서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비행에 늦지는 않았다.

만약 면세점 쇼핑을 고려한다면 적어도 4시간 전에는 공항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텍스 리펀을 끝내고, 게이트를 찾아가는 길

우리 게이트는 32번 게이트다.

면세점 구경, 식사, 커피나 맥주 한잔 하다 보면 시간에 쫓겨서 그렇지

공항에서 게이트를 찾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시드니 공항에 한국사람이 많이 찾는 것 같다.

중간중간 한국어가 보이는 것이 반가웠다.



늦지 않게 게이트에 도착했다.

오래 지나지 않아서 게이트가 열리고, 우리 비행기 탑승이 시작됐다.

에어아시아도 그렇고 저가항공이 지연이 많이 되는데,

호주 올 때도 그렇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도 그렇고 비행기가 늦거나 다른 이슈는 없었다.





비행기를 탔는데, 시드니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여행 내내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는데,

그래도 여행 일정에 영향을 미칠 만큼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다.

돌아가는 날, 비행기를 타고나서 다시 비가 내렸는데 다행히 비행기 이륙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늘에 감사할 일이다.





시드니 패디스 마켓에서 구매했던 목베개

한쪽에 코알라, 또 한쪽에는 캥거루가 있어서 엄청 귀엽다.

나 하나, 어머니 하나 커플로 준비해서 밤 비행 동안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었다.

이륙하자마자 어머니는 숙면을 취하셨다.









 우리 섹션을 맡아주신 승무원 분

말레이시아 분 같았다.

너무 친절하셨고 미모가 아름다워서 어머니와 한참을 보고 있었다.







기내식

에어아시아는 항공권 외 부치는 캐리어와 기내식을 따로 주문을 해야 하는데,

어머니와 내 메뉴를 다르게 주문해서 입맛에 맞는 식사로 골라서 먹었다.

말레이, 인도네시아 식단이 대부분이었는데,

다행히 조금 매콤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서 남기지 않고 맛있게 잘 먹었다.







시드니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약 9시간을 날아서 도착했다.

저녁 9시에 출발해서 새벽 6시가 넘어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말레이시아 언어가 인도네시아 언어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조금은 익숙한 단어와 언어가 들려서 나는 반가웠다.

오래전 인도네시아에 머물렀던 기억도 떠올랐다.

Senang Bertemu lagi !



오전 8시 30분

부산행 비행기, 게이트는 P10

약 2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어머니와 공항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다녔다.

환승 게이트를 이용해서 게이트로 빠르게 이동했지만, 게이트로 바로 가지 않고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른 아침, 본인 비행기를 기다리며 게이트 앞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부족한 잠을 자는 모습도 보였다.

국제공항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사람이 많을 때는 의자가 아닌 바닥에 앉거나 누워서 쉬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아무도 없는 무빙워크에 서서도 사진을 찍었다.

저녁 비행기 안에서 잠을 충분히 자두어서 그런지 피곤하지는 않았다.





이른 아침, 해가 뜨고 있었다.

새벽에 비가 내려서 유리에 비가 고였지만, 비행기가 출발할 때쯤에는 비가 그쳐있었다.





비행 출발 시간에 맞춰 사람이 많이 보였다.

여행을 떠나는 들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제 이 비행기를 타면 집으로 갈 수 있어서 나와 어머니도 다시 들뜨기 시작했다.

나는 비행기를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

그래서 부산으로 오는 비행 사진이나 밥 사진이 없다.

어머니는 창가에 앉으셨고, 3연석 자리에서 나는 가운데, 그리고 복도 쪽에는 어떤 한국인 여성분이 앉으셨는데,

한국으로 오는 약 6시간의 비행 동안, 어머니와 그 여성 분은 쉬지 않고 대화를 나누셨다.

결국 나중에 그 여성분이 내 전 여자 친구가 되었었는데,

여행을 하면서 흔하지 않은 경험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어머니와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었는데, 어머니의 소녀 같은 모습도 많이 보고,

나보다 더 신나서 시내를 뛰어다니는 어머니의 모습도 많이 봤다.

어머니랑 자주 여행을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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