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여행을추억하기위해작성된내용입니다.
2022년 현재도 한인 상가는 있지만, 식당과 상가가 많이 달랐습니다.
태국 방콕에도 코리아타운이 있다.
BTS 아속(ASOK)역이나 MRT 수쿰빗(Sukhumvit)역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방콕의 지하철역은 같은 환승역이라도 이용하는 노선에 따라서 역 이름이 다르다.
BTS 아속역과 MRT 수쿰빗역은 걸어서 환승할 수 있는 같은 환승역이다.
아속역에서 나나역으로 걸어가다 보면 오래가지 않아 좌측에 한인 상가를 만날 수 있다.
태국에서 작은 한국을 만나는 게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니다.
특히나 동남아 향신료에 입맛을 잃은 경우에 이보다 더 반가운 게 있을까 싶다.
그리 크지 않은 상가지만, 3층 상가 빼곡히 한국인 상가가 들어서 있다.
무엇보다 타국에서 한글과 한국음식을 만난다는 것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를 벅찬 감동과 반가움이 있다.
이름만 봐도 어떤 메뉴를 팔지 대충 감이 오는,
누가 봐도 한식당이 1층에 펼쳐져 있었다.
삼겹살, 소고기, 삼계탕을 파는 한국식 고깃집, 두레
2013년에는 조금씩 한류가 동남아에 퍼질 때였다.
음식도 점차 유명해질 때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인 상가에 외국인이 많았다.
한국에서도 참 맛있게 먹고 있던 교촌치킨의 방콕, 수쿰빗 플라자점을 만났다.
한국의 치킨을 동남아 사람들이 맛본다는 게 신기했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낚지 덮밥 브랜드, 조방낙지를 방콕에서 다 만났다.
부산에서도 진짜 조방 앞에 가서 자주 먹었는데,
그 조방낙지를 조방 앞이 아니라 방콕 수쿰빗에서 만나니까 너무너무 반가웠다.
여기가 부산인지 방콕인지 헷갈릴 때가 됐다.
드라마 이름에서 따온듯한 한식당, 동이
인테리어부터가 한식당이었다.
한국식 슈퍼마켓도 있었다.
라면과 과자, 식료품을 팔고 있었다.
진열장에 있는 양은 냄비를 사다가 신라면을 끓여먹고 싶어질 정도였다.
아리랑, 발음이 참 둥글둥글 이쁜 단어인 것 같다.
내 시골 밀양에서도 밀양 아리랑이 유명하다.
그야말로 한국을 대표하는 단어 중 하나가 아리랑이 아닐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계단을 이용해 3층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이렇게 보니 규모가 작은 것만은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당구를 잘 못 친다.
그래도 왠지 문을 열고 들어가서 큐를 잡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당구장에서는 짜장면을 먹어야 하는데,
아무쪼록 가까운 곳에 한국식 중국집이 있기를 바랐다.
한인 상가에 방문한 김에 부대찌개로 저녁을 해결했다.
식기와 반찬이 모두 정확히 한국식이었다.
직원분은 태국분들이었는데, 한식을 먹으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저녁 식사시간이라 많은 사람이 한인 상가를 찾고 있었다.
한국사람으로서 참 보기 좋고 뿌듯한 모습이었다.
저녁이라 교통체증은 많이 해소가 됐지만
그래도 많은 차량이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큰 길가에 있어서 찾기 쉬운 한인 상가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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