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여행을추억하기위해작성된내용입니다.실제여행정보와는차이가있을수있습니다.
센트럴에서 페리를 타고 침사추이로 넘어가기로 했다.
시간은 오후 4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홍콩의 스타페리는 홍콩섬과 침사추이 지역을 오갈 때 많이 이용하는데,
페리 선착장이 도심 가운데 있어서 접근성이 편리하기도 했고,
또 한 번 탈 때마다 비용이 저렴해서 재미로라도 타고 싶은 교통수단이었다.
센트럴에서 침사추이까지 10분 정도 걸렸고,
성인은 평일에 HK$2.5, 주말에는 HK$3.0 이었다. (400원 ~ 500원)
오토퍼스 카드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홍콩의 스타페리는 역사가 100년이 넘었다고 한다.
페리 실내는 나무 인테리어를 살려서 고풍스러운 멋을 가지고 있었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섬을 이동하는 교통수산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속도는 느리지만, 배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 멋있었다.
침사추이에 내리면 스타의 거리로 갈 수 있는 시계탑이 이정표처럼 우뚝 솟아 있다.
이곳은 이따 해가 지면 다시 찾기로 하고 침사추이 윗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몽콕은 해가 지면 야시장이 열리는 곳이다.
아직 해가 지지는 않았지만 홍콩섬이 직장인들이 많은 중심가였다면,
몽콕 지역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가는 중심가였다.
야시장이 열리기에는 아직 밝았지만, 그래도 많은 상점들과 사람들이 있었다.
명품이 아니라 일생 생활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들을 많이 팔고 있었다.
스포츠 브랜드가 몰려 있는 거리에서는 한류를 느낄 수 있었다.
2ne1을 아디다스 매장에서 만났는데, 홍콩에서 한국의 유명한 가수를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몽콕에서 딱히 쇼핑을 하지는 않았다.
걸어다니며 여러 상가를 구경하고 사람을 구경했다.
그리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침사추이로 갔다.
매일 저녁 8시부터 빅토리아 하버에서 심포니 오프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 쇼가 열리는데
해안 산책로를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이미 건너편 빌딩 숲의 라이트 쇼를 구경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약 15분간 진행이 되는 쇼인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1시간 여를 기다렸다.
하루 종일 걸어다녀서 많이 피곤했는데,
바다를 바라보며 건너편의 빌딩 숲을 바라보며 쉬는데,
쇼를 따로 보지 않더라도 잔잔한 바다와 빌딩이 조명이 나를 편하게 만들었다.
오래 지나지 않아 쇼가 시작됐다.
음악과 건물 조명이 함께 하는 음악쇼였다.
오늘 낮에 걸어서 지나왔던 홍콩섬의 여러 유명 건물들이 음악에 맞춰서 조명을 밝혔다.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멋있거나, 재밌지는 않았다.
쇼가 끝나도 많은 사람들이 바로 자리를 떠나지 않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잔잔한 바다에 다양한 색깔의 조명이 흩어지고 있었다.
쇼가 끝나고 바로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에 들려 간단한 요기를 하기로 했다.
야시장에는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 볼 수 있었는데,
퇴근길의 홍콩 사람들과 관광객이 많이 모여 있었다.
길 가운데까지 테이블이 깔리고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스파이스 크랩이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현지인들은 스파이시 크랩보다는 야채볶음, 딤섬과 같은 것을 먹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먹지 않지만, 간간히 한국사람으로 보이는 테이블에서 스파이시 크랩을 먹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우리도 스파이스 크랩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고,
크랩 하나에 야재를 많이 섞어서 사실 먹을게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가격은 엄청 비쌌다.
배가 차지 않아서 추가로 더 음식을 주문할까 했지만 그러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숙소가 있는 홍콩섬까지는 시간이 늦어서 지하철로 이동을 했다.
배를 타는 것보다 빨리 빅토리아 하버를 건너 숙소까지 갔다.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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