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돌아와서 대학을 졸업하고 어렵사리 취업을 했다.
열심히 사회 초년생으로 아동 바동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TV를 보는데,
낯이 익은 장소가 눈에 들어왔다.
호주 관광청에서 만들어서 TV광고로 송출했던
호주 관광을 홍보하는 홍보영상이었다.
나는 온라인광고 회사에서 근무를 했는데
그즈음, TV 광고와 함께 온라인 상에서도 참 많이 보게 되었던 영상이다.
호주만큼 멋진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There’s nothing like Australia)
내가 잘 안다.
호주만큼 멋진 곳은, 정말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카피(Copy)가 너무 맘에 들었다.
한창 호주 앓이를 하고 있던 찰나,
그리고 사회생활이 쉽지 않던 그 순간,
정말 모든 것을 버리고 호주로 다시 가고 싶게 만들었던 영상이었다.
영상에 사용된 음악은 지금도 내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 있다.
Dewayne Everettsmith – It’s like love
지금도 이 영상, 이 노래를 들으면
호주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후에도 호주를 배경으로 하는 여러 콘텐츠들이 있었다.
2011년에 KBS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에서 호주 아웃백으로 배낭여행을 가는 모습도 있었고,
tvN에서 2017년에 꽃보다 청춘 외전, 위너(winner) 멤버들이 호주에 갔던 모습도 있었다.
영상에서 구름 하나 없는 하늘과 넓은 아웃백,
심지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신호등에서 나던 뚜뚜뚜뚜 새소리도 영상으로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시간이 많이 지나도 다시 호주를 추억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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