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이틀째 수업이 끝이 났다.
하루에 2시간씩, 길지 않은 수업을 마치
집에 바로 들어가기 아쉬워서 레스토랑에서 알게된 한국인 동생과 낮술을 한잔했다.
저녁에는 화려한 바로 변하는, 오션뷰의 바(Bar)지만,
낮에는 잔잔한 바다를 보면서 간단히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볍게 맥주를 한잔하기로 했다.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맥주를 마셨다.
맥주 안주로는 감자튀김(chips)을 시켰다.
호주를 곧 떠나야 하는 아쉬움을 맥주 한잔으로 달래봤다.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었다.
멀리 스타시티(Star City, 카지노) 넘어로 넘어가는 해를 보면서 감성에 젖었다.
저녁이 되면서 조명을 켜니 분위기가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취기가 오르면서 바뀐 분위기에 실컷 즐거워 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내가 여기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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