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금(金)이 열리는 나무가 있다.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나무에서 말 그대로 금이 열린다.
멀리서 보면 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듯하다.
그런데 나무 겉이 금으로 둘러 쌓여 있다.
누가 페인트를 칠한 것인 줄 알았다.
가까이에서 보면 진짜 금이 흘러내리듯 나무에 묻어 있는 게 보인다.
나무는 가지도, 잎도 없이 죽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나무에 붙어 있는 금은 생동감이 넘친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면 나무의 잘려진 가지 사이로 한 방울씩 물이 떨어지는데,
그 물결을 따라 길게 금빛이 흘러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물 속에 금이 녹아 있는 걸까?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