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그만두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시드니를 떠나기까지는 10일이 남았다.
1.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 편 구하기
2. 호주 떠나기 전 바리스타 수업 듣기
호주에 올 때 편도 비행기만 끊어 왔다.
왕복으로 끊었으면 저렴하게 왔을 텐데, 언제 돌아갈지 기약 없이 호주로 왔었기 때문에 편도 비행기를 이용했다.
그래서 돌아갈 비행기가 필요했는데,
호주의 저가항공인 젯스타(Jet Star)를 이용하기로 했다.
[젯스타항공 홈페이지]
지금은 젯스타가 한국 인천공항까지 직항으로 운항을 하지만,
2009년에는 한국까지 직항이 없었다.
하지만 일본까지는 직항이 있었는데,
가격이 저렴하기도 했고, 또 한국으로 가기 전에 일본을 잠시 여행을 할 계획이었다.
호주에서 일본, 그것도 부산과 가까운 오사카까지
약 30만원으로 결제를 했다.
그리고 오사카에서는 한국, 우리 집 부산까지 Pan Star페리를 타고 가기로 했다.
오사카에서 부산까지 뱃삯은 편도 11만 원 정도였다.
시드니에서 부산까지, 41만원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비행기표, 배편을 예약하고 나니,
남는 시간 동안 그냥 놀 수만은 없었다.
맘 속에 두고 있었던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 보기로 했다.
호주는 바리스타 자격증이 따로 없고,
바리스타를 알려주는 학원에서 수업을 이수하면 증명서(Certificate)를 주는데
그 증명서와 바리스타의 추천서(recommendation)이 있으면 호주에서 바리스타로 일을 할 수 있다.
나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수업을 듣고 호주에서 일을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수업을 듣고 증명서를 갖고 싶었다.
그래서 5일만에 끝나는 바리스타 수업을 등록했다.
The Coffee Gang, Sydney
5 Days Certificate
내가 등록한 커피 수업이었다.
다행히 등록 가능한 수업이 시드니 출국 하루 전에 끝이 나는 수업이었다.
너무 다행이다 싶었다.
이제,
출국할 일만 남은 것 같다.
하루하루 갈수록, 뭔가 아쉽다.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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