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안 머물렀던 집이 정이 들려고 했는데
다시 짐을 싸고 작별을 해야 할 때가 됐다.
런던에서 리버풀로 이동하는 날
아침 일찍 기차를 타야 했기 때문에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런던에서 리버풀 가는 방법
1. 기차 : 런던 유스턴(Eustos) 역에서 리버풀 라임 스트리트(Lime Stree) 역으로 이동하기
2. 버스 : 런던 빅토리아 코치(Victoria Coach) 역에서 리버풀 원버스(One Bus) 역으로 이동하기
3. 비행기 : 런던 스탠스테드(Stansted) 공항에서 리버풀 존 레논(John Lennon) 공항으로 이동하기
런던의 국내비행기는 스탠스테드 공항을 이용하는데,
런던 시내에서 68km나 떨어져 있고, 런던에서 리버풀까지 직항이 없어서 시간과 이동 조건이 비효율적이다.
비행기 편도 비용은 70파운드 ~ 80파운드(10만 원 ~ 13만 원) 정도로 이용할 수 있는데,
경유를 감안해서 약 4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공항까지 이동거리를 생각하면 시간이 훨씬 더 필요하다.
버스가 가장 저렴한데, 편도 약 5파운드(8천 원)로 이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약 5시간 50분 소요된다.
비행기와 시간은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런던에서 리버풀 이동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기차인데,
비용은 15파운드 ~ 50파운드(25,000원 ~ 80,000원)이고, 시간은 약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
기차는 빨리 예약하면 할수록 저렴한 티켓을 예약할 가능성이 높다.
비용으로 보나, 이동 편의성으로 보나, 시간으로 보나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다.
미리 예약을 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는 리버풀로 이동할 때는 17파운드, 리버풀에서 다시 런던으로 돌아올 때는 23파운드에 예약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QR코드가 있는 티켓을 프린트하거나
핸드폰에 이미지를 넣어서 QR코드를 활용해서 바로 기차를 이용할 수 있었다.
https://virgintrainsticketing.com/
내가 영국을 여행했던 2018년에는 이곳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앱을 통해서만 예약을 할 수 있어서, 앱을 설치해야만 하는 것 같다.
그런데 한국에서 접속이 되지 않는다.
버진 트레인 홈페이지보다는 교통편을 예약할 수 있는 앱을 이용해야 하는 방법으로 변경된 것 같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thetrainline&hl=ko&gl=US
모바일에서 앱을 설치해서
런던의 유스턴(Euston) 역과 리버풀의 라임 스트리트(Lime Street) 역을 선택해서 표를 예약할 수 있다.
혹은 클룩(Klook)이나 트립닷컵(trip.com)과 같은 여행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예약을 할 수 있다.
오전 11시 7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예약해서 출발 10분 전에 유스턴 역에 도착해서 기차를 기다렸다.
이른 아침부터 런던 근교로 이동하려는 사람들이 가득 모여서 대합실은 엄청 복잡했다.
영국은 반려동물을 위한 배려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지하철이나 기차를 탈때 별 다른 제한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플랫폼에 기차를 타기 위해서 사람들과 함께 기차를 기다리는 강아지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혼란스러울 법도 한데, 얌전히 기차를 기다리를 모습이 착해 보였다.
기차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리버풀로 가는 우리네 기차가 연착을 한다는 안내방송이 들렸다.
서서 조금 더 기다리다가 대합실 옆 카페가 보여서 따뜻한 커피를 한잔 마시며 기차를 기다렸다.
사람들이 많아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지만,
그리고 아침부터 너무 정신이 없고 혼란스러웠지만
그래도 새로운 곳으로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라서 모든 것이 용서되고 이해되는 시간이었다.
예정된 시간보다 10여 분 늦은 시간에 기차가 플랫폼에서 출발을 기다린다는 안내를 듣고 플랫폼으로 이동을 했다.
우리가 타고 갈 기차가 매끈한 자태를 뽐내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기차여행을 참 좋아하는데,
이틀 전 옥스포드를 여행할 때 탔던 기차와는 또 다른 기차여서
색다른 즐거움을 안고 리버풀로 이동할 수 있었다.
[국외여행/영국 United Kingdom] – [영국(42)] 런던에서 기차타고 옥스포드 가기
기차 인터넷을 이용해서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하는 래핑이 눈에 들어왔다.
실제로는 앱을 설치해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콘텐츠가 많았지만,
그래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좋았다.
즐거운 마음을 안고 기차에 올랐다.
그렇게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리버풀로 이동을 했다.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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