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8)] 파리의 골목, 파리의 거리 그리고 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s)

 

[프랑스(8)] 파리의 골목, 파리의 거리 그리고 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s)

국외여행/프랑스 France

2023-03-02 23:04:05




트위지도 파리에서 보니 신기했다.
자기네 나라에서 맘껏 달리는 트위지를 상상했다.
트위지가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 르노가 2012년부터 생산하는 초소형 전기차다.

사실 자동차라기보다는 4륜 오토바이에 가깝고,
실제로도 유럽에서는 전동이륜차와 같이 취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직접 수입을 해서 판매를 하다가
2019년부터 부산 녹산에 있는 르노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2016년,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이었지만
전기차의 나라여서 그런지 길거리에 전기차가 많이 보였고,
전기 충전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파리의 카페와 레스토랑의 모습도 사진 찍어 봤다.
아기자기한 모습이 참 예쁜 카페의 모습이었다.

카페에 앉아서 차를 마시며 파리를 느끼는 것은
나에게는 참 호사스러울 정도로 느껴졌다.





오뜨르 뒤 몽드 Autour Du Monde
파리 감성을 가득 담은 패션과 주얼리 브랜드다.
프랑스어로 동그란 세계 혹은 세계 일주를 뜻한다.

한국에서는 머리띠나 머리핀으로 유명한데,
실제로 보니 의류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길을 계속 걸어 본다.
파리의 골목은 참 멋있었다.
혼자 걸어도 충분히 설레는 곳이었다.













무심코 파리 거리를 걷고 있는데,
왠지 건물 건물마다 비슷하게 어색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 보였다.
파리 건물과 안 어울리는 것 같으면서도 어울리는 그림이었는데,
재미있는 만화나 게임 캐릭터를 건물 외벽에 그려놨다.

찾아봤더니, 이것도 다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스페이스 인베이더 Space Invaders

일본 타이토에서 제작해 1978년 6월에 선보인, 외계인을 적으로 만든 첫 번째 게임이다.

원초적인 형태로 아주 간단한 초기 아케이드 슈팅 게임이다.

인베이더(침입자)들은 문어, 게, 오징어가 나온다.

작은 타일 조각으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이 캐릭터 타일 조각들은 정체불명의 작가가 남겨 놓았다고 한다.
이 작가는 전 세계 대도시를 돌아다니며 스페이스 인베이더 타일 조각을 벽에 붙여 놓고 있다고 한다.

아무렇게나 붙이는 것 같지만 주위 환경이나 분위기, 색깔과도 조화를 이루면서
은근히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놓는다고 한다.

이름 없는 작가가 이렇게 몰레 스페이스 인베이더 캐릭터를 타일로 만들어 벽에 붙인 것도 신기했는데,
건물주들이 아무렇지 않게 이렇게 내버려 두는 것도 신기했다.

그래서 파리 여행이 더 재밌어 진 것에 감사했다.













여기도
스페이스 인베이더

캐릭터 옆에 보니 존 하몬(John Hamon) 사진과 이름이 붙어 있었는데,
이름 없는 정체불명의 작가라고 하더니
금방 자신의 정체가 들통나 버렸다.

파리 시내를 돌며 스페이스 인베이더 타일 아트를 하는 작가가
존 하몬이라고 한다.

2001년부터 33개국, 77개 도시의 기념비에
자신의 신분증 사진 이미지를 부착하여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도 왔으려나?







원래 이번 일정으로 피카소 미술관(뮤제 피카소, Musée Picasso)에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관람 가능한 시간을 잘 못 보고 마지막 입장시간을 가늠하지 못했었다.
결국 미술관에는 입장도 하지 못하고, 입구에서 마지막 관람객이 나오는 것만 부럽게 바라보기만 했다.

예전에 일본 니조조를 방문했을 때도 겨울시즌 입장 시간을 잘 못 알고 입장도 못 했던 기억이 있다.



몇 년 뒤 다시 니조조를 방문할 기회가 있어서 만회를 하기는 했는데,
다시 파리를 찾아서 피카소 미술관을 방문할 기회가 또 생길까?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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