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24)]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런던에서 뮤지컬 보기

[영국(24)]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런던에서 뮤지컬 보기

국외여행/영국 United Kingdom

2023-02-13 01:00:02






런던 중심가, 특히 소호 주변을 걷다 보면 이런 티겟판매 부스를 쉽게 볼 수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티켓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는데
런던의 소호, 피카델리 서커스의 전용극장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이 쉬지 않고 펼쳐지기 때문에
현장 할인티켓이나 취소티켓을 구하려는 사람들이다.





레미제라블 전용극장으로 불리는 손드하임 극장(Sondheim Theatre)
소호를 걷다 보면 외관에 레미제라블 옥외광고판이 크게 보이는 건물을 만나게 되는데
모르고, 못 보고 지나칠 수 없는 건물이다.



그 외에도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뮤지컬이 많은데,
위키드(Wicked), 마틸다(Matilda), 맘마미아(Mamma Mia), 라이온킹(the Lion King) 뮤지컬 극장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이름 있는 뮤지컬 극장 주변에는 사람들이 늘 많았다.

이런 뮤지컬은 상시 공연이 진행되지만 워낙 인기가 많아 사전에 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한데
운이 좋으면 극장 주변 티켓 부스에서 취소표나 추가 표를 구할 수도 있다.





오늘의 가장 중요한 일정,
런던에서 뮤지컬 보기 !!

이 일정에 늦지 않으려고 다른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시간을 계속 체크를 했었다.
런던의 많은 뮤지컬 중에서도 이 뮤지컬을 꼭 보고 싶었는데,

the Phantom of the Opera

바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 Le Fantôme de l’Opéra
1910년 프랑스의 작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가 집필한 소설이다.
제목은 제목 그대로, 작품의 무대인 오페라 극장에 있는 유령을 의미한다.

[오페라의 유령, 허 마제스티 씨어터] 예약 페이지
https://www.seetickets.com/tt/tour/the-phantom-of-the-opera/1059

The Phantom of the Opera

Performance dates and tickets for The Phantom of the Opera

www.seetickets.com

런던에서 뮤지컬 티켓 구하기

1. 공연 당일, 현지에서 할인티켓을 판매하는 부스에서 구입하기
공연 직전에 판매되지 않은 티켓을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공연이 매진이라면 원하는 티켓을 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가격도 잔여좌석과 공연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2. 극장 티켓 오피스에서 당일 취소표 구입하기
극장에서 판매하는 티켓도 취소표가 있는 경우 구할 수 있지만,
할인되지 않는 정가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3. 온라인에서 예매하기
한국에서 미리 온라인을 통해서 예매는 방법인데,
일찍 구매할수록 저렴하게 티켓을 구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자리를 구할 수 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허 마제스티 씨어터(Her Majesty’s Theatre)’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

Her Majesty
여왕 폐하

이름이 고급스러운 극장이다.
이곳에서 그토록 바랬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직접 볼 수 있다니 실감이 안 났다.



뮤지컬을 위한, 뮤지컬 전용극장이라니
나한테는 조금 생소했다.
외관마저도 뮤지컬과 참 잘 어울리게 생겼다.
왠지 턱시도와 나비 넥타이까지 갖추어야 입장이 가늘항 것 같았다.







그런데 앞서서 입장하는 사람들을 보니
뮤지컬이라고 해서 꼭 드레스코드를 갖추고 가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반바지에 운동화, 스커트 차림으로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뮤지컬이었다.

입구에서 혹시나 모를 문제에 대비해 가방, 소지품을 검사하기는 했지만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한국에서 바우처를 출력해서 갔다.

내 자리는 1층(stalls) 무대 바로 앞, 중앙 자리(B열, 7번)인데
허 마제스티 씨어터(Her Majesty’s Theatre)는 A열이 오케스트라(Orchestra)를 위한 공간이다.
그러니 B열이 관객석 중에서는 무대와 가장 가까운 자리다.

그러니 내 자리 B열 7석은 극장의 맨 앞, 한가운데 좌석이다.
나는 운이 좋게도 이 자리를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다.

객석은 층수로 부르지 않고 각자의 이름을 구분하여 부르는데,
1층을 Stalls, 2층을 Dress Circle이라 부른다.

1층 Stalls : 무대가 있는 층(Ground level). 정중앙 좌석은 프리미엄 좌석으로 가장 비싸다.
2층 Dress Circle / Royal Circle
3층 Grand Circle(Tier) / Upper Circle : 위치에 따라 무대를 전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4층 Balcony : 극장에서 가장 높고 멀지만, 가격은 가장 저렴하다.





티켓을 보여주고 극장 안으로 입장을 하면,
바로 공연장으로 들여보내주지 않고 대기실 같은 곳에서 관람객들을 모두 대기시킨다.
맥주나 위스키 같은 술 종류도 팔고 있었고,
OST모음, 캐릭터 상품과 같은 뮤지컬 관련 굿즈도 판매 중이었다.
그리고 오늘 뮤지컬 OST를 연주해주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이력과
플레이리스트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아는 곡 제목은
‘Think of me’가 전부지만 그래도 오늘 노래들 면면을 눈으로 보고 먼저 익혀뒀다.

공연 전에 같은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과 약간의 교감을 하는 것 같아서
묘하게 긴장되면서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공연시간 거의 정시에 맞춰서 무대가 보이는 객석으로 입장이 가능했다.









극장은 원형 극장이었고,
1층 평평한 좌석 말고도 2층과 3층에 좌석이 있는 것이 보였다.
극장 건물이 왜 이렇게 높게 지어졌는지 알 것 같았다.

무대에는 공연에 사용될 물건들이 가림막에 가려진 채로 놓여 있었다.





바로 앞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으면서 공연을 볼 생각을 하니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호사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공연 시작에 앞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음을 맞춰보고 있었다.







공연 시작 전에 극장 내부를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천장이 참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에는 이게 단순히 극장 조형물 중의 하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 조형물이 뮤지컬 시작을 알리는 아주 중요한 조형물이었다.





오케스트라 분들은 내 자리 B열과 무대 사이, 약간의 틈이 있는 위치에
지하 1층 높이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해 주셨다.

인터미션(Intermission) 시간에
그러면 실례지만,
오케스트라 단원분들이 음을 조율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살짝 찍었다.

전혀 방해되지 않게,
손만 잠시 뻗으면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참 가까운 위치에 오케스트라 단원이 위치해 있었다.
음악도, 무대도 참 가까운 곳에서 나를 즐겁게 해 주었다.



뮤지컬은 명성에 걸맞게 너무나 화려하고 멋진 공연이었다.
혹시나 영어로 진행되는 뮤지컬을 이해하지 못할까봐 한국에서 영화를 보고 갔었다.

내용을 알고 보니 영어 대화와 노래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무대가 너무 크고 화려해서 2시간 동안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런던에서 시간을 내여 뮤지컬을 본 다는 것이
꽤나 스릴 있고 멋진 일이었던 것 같다.





뮤지컬을 보고 나오는데 밖은 이미 해가 져서 어두워져 있었다.
2시간이 금방 흘러 저녁이 되었지만 뮤지컬을 보고 느낀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집으로 가는 길에 다시 만난 피카딜리 서커스의 옥외간판은
여전히 화려하게 빛이 나고 있었다.

오늘 밤의 이 감흥이 쉽게 가실 것 같지 않았다.
이번 여행이 더 즐거워지는 저녁이었다.





피카딜리 서커스의 저녁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나는 이 날 , 이 사진 속의 런던의 밤거리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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