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침이었다.
오늘은 아침 10시 30분에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구경할 수 있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바로 버킹엄 궁전까지 걸어서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
그런데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둘러보고 시간이 조금 더 남아서
궁전으로 바로 가지 않고 근처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을 들렸다 가기로 했다.
그리고 가는 길이 많이 둘러가는 길도 아니었다.
에어버스 조형물이 보였다.
내가 즐겨하는 게임,
MS Fight Simulator 게임에서 내가 주로 이용하는 비행 기종 중 하나가
에어버스(Airbus) A380 기종이다.
그 A380 기종의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어서 가는 걸음을 멈추고 구경을 했다.
집에 하나쯤 들여 놓고 싶었다.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Westminster Cathedral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빅토리아 역으로 이어지는 빅토리아 스트리트(Victoria Street)에 위치해 있다.
런던에서 유일하게 주황색 벽돌로 지어진 네오 비잔틴 양식의 건물이다.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이름이 비슷하지만,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영국 성공회의 중심이고,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은 영국 가톨릭을 대표하는 장소이다.
관람시간 : (평일) 오전 8시 00분 ~ 오후 7시 00분 / (주말) 오전 10시 00분 ~ 오후 1시 00분
입장료 : 무료
빅토리아 스트리트에는 현대식 고층건물이 많이 있는데,
길을 걷다 보면 갑자기 이런 고풍스러운 건물을 만날 수 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사진촬영이 불가했지만,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은 사진촬영이 가능했다.
미사 시간이 아니어서 성당 안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일부 관광객들이 성당 내부를 둘러보고 있었고,
개별로 기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세인트 폴 대성당과 비교하면 규모는 엄청 작은 성당이지만,
영국에서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한다.
저기 천장이 황금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는 볼거리인데 사진에 담기지 않았다.
성당의자와 교회의자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성당은 일어섰다 앉았다를 자주 하고, 또 미사 중에 무릎을 꿇는 경우가 많아서,
앞 좌석에서 무릎을 꿇을 때 쓰는 규션이 달려 있다.
나는 성당에 가면 무릎을 꿇고 기도는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의자에 앉아서 오래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하지만 오늘은 버킹엄 궁전과 약속이 있어서 이만하고 성당을 나서야 했다.
성당을 나와 다시 도심을 걷기 시작했다.
선선하게 바람이 마침 불어 마음이 설레였다.
이제 여왕, 퀸(Queen)을 만나러 간다고 하니 더 설렜던 것 같다.
오래 전, 영국에는 두 명의 여왕이 있었다.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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