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벌금을 냈다.
트레인을 이용할 때 성인이 아니라 학생 티켓을 끊은 것이 문제였다.
우리는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있어서 당연히 학생 요금이 적용될 줄 알았는데,
여기서 학생은 자국민, 그러니까 호주국적의 학생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학생이 그 학생이 아닌 것 같았다.
한국에서도 대학생은 학생이지만 성인 요금을 내지 않았나..?
우리는 엄연히 성인인데, 학생 할인 요금을 적용하려고 했던 것 자체가 말이 안됐었다.
시드니에 왔으니 관광지에 돌아다니듯, 당연히 대학생도 학생할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던 것 같다.
벌금이 있으면 호주 출국이나 재입국할 때 불이익이 있다는 얘기에 겁이 잔뜩 났다.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
나는 시드니에 관광을 온게 아니라,
시드니에 살기 위해 온것이었다.
그나저나 트레인을 잘 못 탄 호주의 벌금이 어마어마하다.
트레인 10분을 타고, AUS$200.00을 지불했다.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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