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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도쿄
주말 아침이라 거리는 한산했다.
일방통행 도로에 깔끔한 거리, 아기자기한 집들과 차들까지
상상했던 도쿄의 주말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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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투어버스, 하늘오리 (Sky Duck)
관광객이 아무도 없는 도쿄의 투어버스는 수륙양용인 것 같았다.
아침 일찍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모습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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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마에(Kuramae)에서 시부야(Sibuya)까지
같은 라인이었지만, 지하철을 한 번 갈아타야 했다.
그래도 편하게 숙소에서 시부야까지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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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도쿄의 지하
주말 아침이라 지하철도 한산했다.
한 50분 정도를 지하철로 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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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지하
일본 지하철은 우리네 지하철 보다는 기차 같은 느낌이 들었다.
좀 더 좌우로 넓고 좀 더 덜컹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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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광장
시부야 광장을 나왔는데,
제일 먼저 2PM 옥외광고가 보였다. (2013년 5월)
많은 일본어 간판 중에 한국 가수를 보니, 비록 영어였지만 너무나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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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역
시부야 역은 굉장히 컸다.
그리고 많은 간판으로 조금은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카카와 신지는 내가 아는 사람이었다.
그래도 반갑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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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스크럼블 교차로
토요일 아침에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도 한산했다.
보통은 저기 보이는 스타벅스 창가에 앉아서 교차로의 사람들을 구경하는데,
오늘은 사람도 많이 없고,
아직 커피를 마시며 쉴 정도로 피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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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전차
시부야 역 광장 한편에 오래된 전차가 놓여 있었다.
철길이 없어 달아나지 못하고 한편에 놓여 사람들을 맞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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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견 하치코, 사진이 삐둘다. 내 마음이 삐둘었었나?
강아지 하치 동상
시부야의 상징이라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충견 하치코
주인인 우에노 에이타로(上野英太郞)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계속 주인을 기다렸다고 한다.
동상 앞은 복잡한 시부야 역 광장에서 만남의 장도로 많이 이용된다고 하며,
실제 하치 강아지는 도쿄 국립박물관에 박제되어 보관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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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판, 한국의 보이프렌드
우리네 간판도 일본의 간판을 따라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2000년 중반부터 건물 외관을 가득 채운 간판들이 사라지고
건물과 하나 되는 간판으로 많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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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파블로 카페
토요일 이른 아침에는 파블로도 쉬어 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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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마트
일본은 편의점의 천국인데,
그 많던 패밀리 마트가 최근에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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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규동 (스키야すき家 시부야 지점)
너무 이른 아침이라 아직 아침을 먹지 않았다.
24시간 하는 규동 가게에 가서, 다시 규동을 먹었다.
어제저녁을 규동을 먹고, 다시 아침으로 규동을 먹었다.
이번엔 김치, 규동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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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규동
김치가 항상 모자랐다.
더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일본어가 서툴렀고,
또 비용을 더 줘야 할 텐데, 대화가 어려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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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109
시부야의 유명 쇼핑몰, 시부야 109
분주히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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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시부야 분카무라도리점(渋谷 文化村通り店)
아까 먹지 않은 커피를 한 잔 마셨다.
스타벅스 커피는 일본어를 못 해도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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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worries
영어로 주문했더니,
영어로 인사를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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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웃백 스케이크하우스
일본은 외간을 현란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나 보다.
다 없애고 ‘Outback SteakHouse’만 남겨둬도 좋을 것 같은데
시선이 많이 분산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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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거리
시부야 거리 구경을 이쯤에서 마치고,
계속해서 북으로 북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메이지 신궁(明治神宮, Meiji Jingu)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201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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