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12)] 방콕에서 파타야 코란(Koh Lan), 현지 투어 이용하기

[태국(12)] 방콕에서 파타야 코란(Koh Lan), 현지 투어 이용하기

국외여행/태국 Thailand

2022-09-15 01:06:44


[국외여행/태국 Thailand] – [태국(11)] 카오산 로드의 밤 (A Night at the KhaoSan)

[태국(11)] 카오산 로드의 밤 (A Night at the KhaoSan)

처음부터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다. 저녁의 카오산 로드. 왜냐하면 한낮의 카오산 로드는 활동적이었지만 활발하지 않았었기 때문이었다. [국외여행/태국 Thailand] – [태국(5)] 카오산로드 Khaosan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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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게까지 카오산 로드에서 여유 있게 놀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피곤했지만 늦잠을 잘 수는 없었다.

새벽 6시에 호텔 앞으로 픽업차가 도착을 했다.

호텔 조식을 먹지도 못 하고, 체크아웃을 하고 픽업차에 몸을 실었다.



파타야 가는 봉고차

운전사와 가이드뿐이었고,

나와 내 친구 둘이서 큰 승합차를 차지했다.

이렇게 파타야로 가나보다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른 아침 승합차는 한산한 방콕 시내를 돌며 한 명, 두 명 승객을 더 태우더니

기여코 만석을 만들어 냈다.

이른 새벽에 픽업을 했던 것은,

일찍 파타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손님을 태우는 시간을 맞추기 위함이었다.



파타야 해변

방콕을 떠난 지 2시간 여 만에 파타야에 도착을 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왔는데, 피곤함에 곯아떨어져서 풍경을 거의 보지 못 해서 아쉬웠다.

파타야의 첫 풍경은 그리 정돈되지 않은 해변과

여기저기 떠 있는 패러 셀링의 낙하산이 하늘에 점을 찍고 있는 모습이었다.

관광지에 온 것이 체감이 되었다.



파타야 시티

멀리 파타야를 알리는 조형물이 보였다.

우리 목적지는 이곳이 아니라, 배를 타고 코란(Koh Lan)으로 이동을 해야 했다.

그전에 잠시 해변을 거닐며 바다를 느껴 보기로 했다.



바닷가의 아기 관광객

엄마와 장난을 치는 애기가 귀여웠다.

물놀이를 하고 엄마와 장난을 치고 있었다.



기념 사진

같은 투어 버스를 타고 파타야로 함께 온 인도네시아 커플과 조금 친해져서 사진을 찍었다.

몇 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3개월을 머물렀던 얘기를 하며 추억을 나눴다.

코란으로 같이 들어가서 투어를 함께 즐기기로 했다.



코란으로 가는 배

코란(Koh Lan)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는

해변에서 작은 배를 타고 깊은 바다로 나가서 유람선 같은 배로 갈아타야 했다.



작은 배 안

작은 배 안에서 여러 관광객과 살을 부딪히며 이동을 했다.

아기를 안은 외국인과 같은 배에 타서 코란까지 이동했다.



큰 배를 타고 코란으로 이동

큰 배로 갈아타고 코란으로 이동했다.

파타야 해변에서 1시간가량을 천천히 이동했는데,

안내원이 배에서 주의사항과 이것저것 안내사항을 알려줬다.



패러세일링 Para Sailing

먼바다로 나갔을 때 패러세일링을 하기 위한 작은 선착장 같은 곳에 잠시 들렸다.

간단히 안내를 받고 바로 패러세일링을 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짧고 빠르게 끝이 났다.

나를 묶은 보트가 빠르게 달려서 갑자기 몸이 하늘로 뜨더니

그대로 낙하산을 타고 바다로 가라앉다가,

다시 보트가 속도를 내서 나를 하늘로 끌어 올리나 싶더니,

다시 선착장으로 나를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끝이 났다.

나의 첫 패러세일링

뭐가 시작되는가 싶더니 싱겁게 끝이 나서 아쉬웠다.

그리고 들어간 비용 대비 시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은 물에도 빠트리고 하던데,

나는 빠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생각했다.



한국인 관광객

패러세일링을 신청했던 사람은 차례로 체험을 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냥 배에 앉아서 기다렸다.

기다리는 시간도 참 지루하겠다 싶었다.

패러세일링을 마치고 다시 배는 코란으로 향했다.



멀리 코란

1시간 여를 흘러 코란 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멀리 코란 섬이 보였는데, 생각보다 큰 섬의 크기에 조금 놀랐다.

휴양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참 잘 왔다고 생각을 했다.

배 위에서 코란 섬을 바라볼 때까지는 말이다.



휴양섬 코란

먼저 온 관광객인지, 아니면 섬에 머무는 사람들인지

해변에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 배가 곧 정박한다는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었다.



코란 해변

배가 바로 해변에 정박을 하고, 걸어서 섬으로 들어왔는데,

파타야의 해변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멀리 수평선이 보였고, 그리고 그냥 섬에 불시착한 느낌이었다.



코란에서 점심


코란에서 점심


코란에서 점심


코란에서 점심

투어에 점심식사가 포함되어 있었다.

투어의 점심이었기에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점심의 퀄리티는 그리 높지 않았다.

생선은 딱딱하게 굳어 있어서 뜯어먹기가 어려울 정도였고,

밥은 볶음밥 하나를 큰 접시에서 덜어서 먹는 것이었다.

오징어 튀김이 있었지만 눅눅한 느낌이 들었다.

역시, 먹는 것은 한식인가..?



해변에 누워

점심을 먹고는 돌아가는 배를 타기 전까지 자유 시간이었다.

섬에서 딱히 할 게 없었고, 멀리서 보였던 휴양시설은 대부분 문이 닫혀 있어 이용할 수가 없었다.

바다 수영을 하거나, 해변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선베드

해변에 있는 선베드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다.

나는 수영을 하지 않고 선베드에 누워서 휴식을 취했다.

오랜만에 여유를 느끼면서 바다를 실컷 바라봤다.



코란 해변

날씨는 흐렸다.

햇볕이 강하지 않은 것에 오히려 감사했다.

해변이 잘 정돈된 느낌이 아니었고,

또 모래가 파도에 많이 밀려들어 깨끗한 느낌이 아니었다.



수영을 즐기는 관광객

인도네시아 남자와 나의 일행은 바다 수영을 즐기러 가고,

나와 인도네시아 여자가 선베드에 누워서 그들을 바라봤다.

그리고 나는 기억을 되돌려 인도네시아 음식과 유명 관광지에 대해 얘기를 했다.

Mau ke Jakarta lagi
Suka Mi goreng, Nasi goreng, Nasi Padang dan Gadogado



해변을 걷는 것도 좋다.

나처럼 바다 수영이 싫은 사람들은 해변을 걸으면서 섬을 즐기고 있었다.

바닷가 말고 섬 다른 곳으로는 갈 수가 없었다.

제한된 공간에서 최대한 섬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엄마와 하기

다시 아기를 만났다.

파타야 해변에서, 작은 배에서, 그리고 코란에서도 만나니

이제는 정이 들랑 말랑 했다.



섬에 사는 강아지들

먼바다를 즐기는 강아지가 귀여웠다.

맘껏 뛰어놀고 바다에 빠지고 하는 강아지들이었다.

바닷물이 해변 가까이로 차오를 때쯤,

관광을 마무리하고 섬을 빠져나가기로 했다.



코란 해변

점심을 먹었던 휴양시설과 몇 시간 누워서 바다를 바라봤던 선베드

사실 이 비용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꼭 와봤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배 위에서 들었다.

다시 온다면,
아니 올 것이다 !!



갑판 위에서

배 안에서도 마실 것을 팔고 있었는데

이용하는 사람은 없었다.

다시 파타야로 가는 배 안에서 만난 사람들 표정은

피곤해서인지 실망을 해서인지, 썩 밝아 보이지 않았다.



멀리 파타야 해변

몇 개의 작은 섬을 돌아 멀리 파타야 해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배 속도가 엄청 느려서 저렇게 해변이 나타나고도 한참을 둥둥 떠갔다.



안녕, 파타야

해변에 가까이 오면서 아까 봤던 파타야 글자 조형물이 가까이 보였다.

오후가 되니 낮아 보였던 패러세일링 무리가 보이지 않았다.



안내원의 모습

자기 일을 다 해낸 안내원의 모습이 퇴근을 앞둔 직장인의 모습 같았다.

배는 우리를 해변에 내려놓고는 다시 어디론가 유유히 이동해 사라졌다.


우리가 타고 온 승합차가 우리가 오기까지 해변에서 기다렸다가 다시 우리를 실었다.

당일(one-day) 투어로 파타야를 찾은 사람들을 싣고 다시 방콕에 가려고 준비 중이었다.

무리 중에 나와 내 친구만 파타야 호텔에 머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승합차가 파타야 해변을 달려 우리가 묵을 숙소 앞에 우리를 내려줬다.

길었던 코란 투어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어쨌든,

비용, 시간, 노력 대비 얻을 수 있는 경험과 즐거움을 비교했을 때 나는

다시는 코란에 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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