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행을 추억하기 위해 작성된 내용입니다. 실제 여행정보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슴공원을 지나, 법당으로서는 세계에서 최대의 목조건물이 있는 도다이지로 향했다.
도다이다지, 한글로는 동대사(東大寺)라고 하는데, ‘동쪽의 큰 절’이라는 말처럼 정말 큰 목조건물이 있는 절이다.
도다이다지에는 또한 거대한 청동 불상이 있어서 관광지로 충분히 매력이 있는 곳이다.
도다이지의 정문인 난다이몬이다.
남쪽의 문이라고 해서 남대문이다.
도다이지는 1180년에 모두 소실이 되었는데, 1195년에 재건을 하였다고 한다.
입장료는 500엔 (약 5,000원)
사람들이 꽤 많이 오가는 문이었지만,
여러 사람이 동시에 이동을 해도 엄청난 규모 때문인지 전혀 좁아 보이지 않았다.
경내에도 사슴이 자유롭게 노닐고 있었다.
경내가 꽤나 넓어 보였다.
나라 공원과 연결되어 있어서 절이 한적하고 조용해 보였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아서 공허해 보이지는 않았다.
도다이지 중문은 붉은색을 띠는 게 특징이었다.
이곳을 지나면 대불상이 있는 본당, 다이부쓰덴으로 갈 수 있었다.
중문은 정면으로는 통과할 수 없고 이렇게 옆으로 난 문으로 이동이 가능했다.
중문을 넘으면 다이부쓰덴이 보이는데, 정말 그 규모가 엄청나다.
저 많은 사람들이 점말 점처럼 보였다.
저 안에 저 건물만 한 불당이 있다고 하니 궁금증이 더 커졌다.
나도 본당에 가기 전에 향을 하나 피웠다.
많은 사람들이 절당을 찾고 있었다.
예전에는 훨씬 더 큰 절당이었다고 하니 이런 본당 크기만 봐도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엄청난 크기의 불상이라더니, 실제로 보니 진짜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본래는 15미터 크기의 불상이었다고 하는데 과거 소실된 불상을 재건하면서 3분의 1 크기로 줄였다고 한다.
그래도 5미터 높이의 불상이다.
엄청난 크기다.
불전 뒤로는 큰 구멍이 뚫려 있는 기둥을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이 그 구멍을 이리저리 통과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이 구멍을 통과하면 불운을 막아준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구멍을 통과하면서 해맑게 웃고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곳도 한국과 같이 기와로 공양을 하는 문화가 있나 보다.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절에서 점괘를 보는 모습도 우리네와 많이 닮았다.
그렇게 액운을 내쫓고 행운을 바란다.
절을 떠나는 곳에 있는 약수터도 우리네 사찰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우리네 절이 산속에 많이 있는 것과는 달리,
이렇게 넓은 공터에 이렇게 큰 절이 있다는 것이 다르고 새로웠다.
도다이지를 나오는데 일본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 소풍을 온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여전히 사슴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먹을 것을 달라고 사람을 쫓는 사슴이 많았다.
그래도 화를 내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없었다.
200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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