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행을 추억하기 위해 작성된 내용입니다. 실제 여행정보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긴테쓰센을 타고 나라역에 내리면, 나라 최고의 번화가인 산조도리(三条通り)와 바로 이어진다.
번화가라고 하면 흔히 높은 빌딩과 상가를 떠올리게 되지만,
나라의 번화가는 지역특산품, 죽공예 제품, 차를 판매하는 상가가 대부분이다.
점심에 나라에 도착해서, 우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산조도리 입구에 일본 카레전문점, 코코이치방야가 보였다.
가게로 들어가니 역시나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일본어 밖에 없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메뉴에 보이는 그림 중 가장 맛있어 보이는 메뉴를 시켰다.
일본 카레는 한국의 카레와는 조금 다르다.
한국의 카레가 조금 더 묽고, 일본의 카레가 조금 더 빡빡한 느낌이 든다.
일본 레스토랑에 일하면서 먹어 봤었기 때문에 맛을 잘 알았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요즘도 마트에 가서 일본 카레를 사서 집에서 한 번씩 만들어 먹는다.
든든히 점심을 먹고 산조도리를 걷기 시작했다.
나름 관광지라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일요일 오후여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덕분에 여유롭게 길을 걷고 즐길 수 있었다.
그래도 상가에는 사람들이 휴일을 맞아 쇼핑도 하고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오사카에서 길고 긴 상가를 봤던 터라 큰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상가에 오면 활발한 기운이 느껴져서 좋았다.
산조도리 끝에는 조그만 연못이 있는데, 산조도리가 끝나고 고후쿠지(興福寺)가 이어진다.
사람들이 연못 앞에 앉아서 무언가를 구경하고 있었다.
200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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