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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혼자 여행을 왔지만
선배 한 명이 하노이 여행을 같이 하자며 하루 늦게 하노이로 오게 되었다.
그렇게 하노이 여행 2일차 오후부터는 선배와 같이 여행을 다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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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는데
낮까지 맑고 덥던 날씨는 온데 간데 없고, 갑자기 소낙비가 세차게 퍼부어 길이 비에 젖게 되었다.
이런 날씨 때문에 오토바이가 미끄러져 사고가 나기도 했는데,
이 날씨와 오토바이 사고가 익숙해서 인지, 또 아무렇지 않게 오토바이를 세워 쌩 하니 길을 떠나는 오토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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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노이에 처음 도착해서 공항버스를 타고 하노이에 왔던 기억을 더듬으며
반대로 하노이 시내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비용은 편도로 45,000동(약 3,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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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아저씨가 직접 버스 안을 돌며 버스비를 받고 계셨다.
* 24년에 하노이를 다시 방문했을 때는 카드로도 지불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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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공항에서 시내까지, 공항버스 이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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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내가 직접 버스를 운전해 공항으로 가는 기분을 느꼈다.
시내에서는 차가 엄청 막혔는데, 홍강(Red River)을 건너니 차가 많이 없어 속도를 높여 길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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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조금 전까지 날씨가 맑은가 싶더니 또 금방 비가 내려 길 위로 물이 고일 정도가 되었다.
당최 날씨를 가늠할 수 없는 하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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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행 버스는 출국장이 있는 공항 3층에 나를 내려줬다.
선배가 도착하는 곳은 1층이었기 때문에, 공항 안으로 들어가 3층에서 1층으로 이동했다.
주말이었지만, 한낮의 공항은 한산했다.
어딜 가나 삼성로고가 보이면 나는 또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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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나를 기다리고 있는 선배의 모습이 보였다.
혼자하는 여행도 좋지만, 이렇게 일행과 같이 하는 여행도 즐겁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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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로 들어가는 공항버스는 만원이었다.
시내로 가는 버스 기사님이 아까 시내에서 공항으로 오는 버스의 기사님과 같은 분이셨는데,
아까 버스 맨 앞에 앉아 버스 기사분과 안면을 한번 터 뒀기 때문에 나도, 버스 기사분도 서로를 알아보고 반갑게 웃어 보일 수 있었다.
왜 계속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지 신기하면서도 재밌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기사 아저씨의 표정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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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도착 후 버스를 내려 빠르게 호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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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가는데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흰죽 같은 것을 맛있게 먹고 있길래
자연스레, 마치 현지인 것처럼 옆에 앉아 한 그릇 주문해서 먹었다.
소고기가 들어간 죽이었는데, 밀가루 튀김 빵조각을 같이 얹어 간단히 먹기 좋았다.
음식 이름도 뭔지 모르겠고, 또 딱히 맛이 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는데
그래도 배가 부른 것이, 한끼 식사로 간단히 먹기 괜찮았다. (1그릇 40,000동 /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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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도착해서는 빠르게 방으로 이동했다.
어제 내가 체크인을 해 뒀기 때문에, 다른 절차 없이 바로 방으로 가서 짐을 풀고 또 곧바로 외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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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낮에는 너무나 더웠기 때문에, 선배도 나도 마사지를 받으며 더위를 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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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그리고 후기가 참 좋았던 마사지 샵을 급하게 하나 찾아 예약을 했는데,
카카오톡으로도 예약이 가능해서 간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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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시 센터 Yakushi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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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www.yakushicenter.com
주소 : Number 6, Alley, 28 Đ. Xuân Diệu, Tây Hồ, Hà Nội
이용시간 : 08:30 ~ 20:00
전화번호 : +84-24-3719-1971 (영어 가능)
카카오톡 : (검색에서 ‘Yakushi Center’ 검색)
결제 : 현금으로만 결제 가능
(여.
서호 북쪽에 위치해 있는 마사지 샵이었는데, 이름만 들어서는 전혀 마사지 샵 같지가 않았다.
호텔에서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멀어 그랩을 타고 빠르게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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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가 큰 길에서 골목을 돌아 아래로 난 길을 조금 걸어 내려가야 했다.
정확히는 지하라기 보다, 지대가 낮은 건물 1층에 입구가 있었는데
다른 마사지 샵과 비교했을 때, 야쿠시 센터는 일반 주택 건물에 마사지 샵이 있는 것 같은 외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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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후기에서 말해주듯이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거나 이미 마사지를 마치고 나와 쉬고 있었다.
예약 없이 방문했다면 마사지를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어야 할 정도로 인기 좋은 마사지 샵이었다.
다행히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한 덕분에, 간단히 웰컴 티를 마시고, 필요한 마사지를 선택한 후 빠르게 이용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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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와 나는 Mixed Variation(압+오일) 85분 시간을 이용했다.
1명 360,000동(약 23,000원) 가격인데, 확실히 한국에 비하면 가격이 많이 저렴했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너무나 시원하고 후련한 마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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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로 피로도 풀었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노이 관광을 다녀보기로 했다.
나는 한이가 처음이었지만 선배는 3번째 방문이라 했다.
같이 여행을 다니면 주로 내 일정과 여행 방식으로 여행을 같이 하자고 얘기해주는 선배라,
내가 가보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위주로 여행을 다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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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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