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이었지만 이미 시드니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있었다.
날씨는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크리스마스였다.
시드니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시드니에 왔는데
다시 1년을 돌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으니 뭔가 색달랐다.
시간이 참 빨랐고, 내 비자가 곧 만료된다는 생각을 하니 아쉬웠다.
그리고 이때쯤,
나는 비자를 1년 연장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가자 생각을 했던 것 같다.
1년 더 시드니에 머물며 영주권(permanent residency visa)을 준비할까도 생각을 했고,
또 지인이 스폰서 비자(Sponsor, 457 Visa)를 줄 테니 시드니에 더 머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드니의 영주권 비자로 오래 머무는게 더 먼 미래를 보장해 주지는 않았다.
한국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에 도전을 하는게 더 괜찮은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이라 믿었었다.
그때는..
하버브릿지를 가로질러 출근을 했다.
출근 전에 레스토랑에 사 가야할게 있어서 브로드웨이 쇼핑몰을 들렸는데,
쇼핑몰에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느껴졌다.
다시 맞은 크리스마스 시즌
이번 크리스마스를 어디에서 보내게 될까?
200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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