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레스토랑으로 출근해서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다.
2층에 올라가 간단히 청소를 하고 있는데, 창문 너머로 이쁜 꽃이 눈에 들어왔다.
나무에 보라색 꽃이 활짝 피었는데, 꽃 이름을 모르겠다.
그래도 이렇게 소복이 피어 있는 모습이 참 이뻤다.
청소하는 것도 잠시 잊고, 한참을 꽃을 바라 봤다.
계절 상으로 봄이었다.
봄이 오고 꽃이 폈다.
한참을 봤지만 꽃 이름을 모르겠다.
나무 이름도 모르겠다.
그래도 꽃은 이쁘게 피어 나의 눈을 홀렸다.
봄이면 늘 찾아오는 벚꽃같이, 잎 낱낱이 끊어져 떨어지는 종류 같았다.
나무 밑에는 이미 떨어진 꽃잎이 많이 있었다.
머리 위에도, 발아래에도 모두 보라보라 했다.
200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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