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돌아와서 번다버그에서 있었던 일들을 정리했다.
일을 정리한다는 말이 조금은 우습지만,
어쨌든 번다버그에서 일이 있었고 일을 했었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고 추억을 쌓았다.
헤어질 때는 아쉬워하고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했다.
그리고 오늘,
짐을 정리하다 정성을 들여 손으로 쓴 쪽지를 하나 발견했다.
호주에 있으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만나면 반가워하고 웃으면 얘기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번다버그에서 만난 릴리는 그런 친구였고 동생이었다.
떠나올 때 쪽지를 건내 받았지만,
시드니에 와서 다시 꺼내보니 그 뜻이 새롭다.
잘 지내고 있을까?
다시 건너건너 연락을 해봐야겠다.
사는 게 궁금하다.
200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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