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예약하다 보니 호텔과 다르게 조식이 제공되지 않았다.
그래서 근처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해결해야 했는데
다행히 숙소 근처에 유명한 레스토랑이 있어서 그곳에서 아침을 해결할 수 있었다.
[국외여행/영국 United Kingdom] – [영국(12)] 코벤트 가든 Covent Garden
예전 런던에 방문했을 때 코벤트 가든 주변을 걷다가 만나적이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코테 브라스리 Côte Brasserie (Cote Restaurants)
‘브라스리’는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레스토랑을 얘기하는데,
아침을 약 11파운드(약 19,000원)에 맛볼 수 있었다.
영국, 그리고 런던 물가에 비하면 아주 저렴하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었는데,
구성도 나쁘지 않아서 참 만족스러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English Breakfast)
영국(잉글랜드)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려면 세 끼 모두 아침식사(breakfast)로 먹어라,는 말이 있다.(윌리엄 서머시 몸)
영국에서는 아침을 푸짐하게 먹는 편인데,
그냥 빵에 잼을 발라 우유, 혹은 커피와 간단하게 먹는 다른 유럽식 아침식사와는 구성부터 차이가 난다.
그런 영국식 아침식사를 11파운드에 맛볼 수 있어서 든든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숙소는 바비칸(Barbican) 역 근처에 있었는데
런던의 지하철은 참 잘 갖춰진 교통수단이어서 유명 관광지를 빠르고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영국 지하철은 한국의 지하철 보다는 조금 작다는 느낌인데,
속도감이 좋아서 굉장히 날렵해 보였다.
런던 지하철은 지하에서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것 빼고는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지하철로 세인트 제임스 파크(St. James’s Park) 역으로 이동했다.
런던의 공식적인 첫 일정으로, 여왕님을 알현하러 가기로 했다.
지상으로 올라오니 누가 봐도 유럽이구나, 영국이구나 싶을 것 같은 건물이 보였다.
한 블럭의 시작과 끝에는 코너를 끼고 어김없이 펍(Pub)이 위치해 있었다.
EPL 경기가 있는 날이면 여기 펌이 얼마나 북적일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영국의 상징, 빨간 전화부스
핸드폰이 생기면서 전화부스를 이용할 일은 거의 없었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설레는 것은 어쩐 일일까
흠,
형님들과 대화를 하면서 조금 지체했더니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는 버킹엄 궁전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교대식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었다.
지난 번 런던 방문 때도 제대로 보시 못해서 아쉬웠는데,
처음부터 보지 못해서 조금 더 아쉬워지던 순간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근위병 교대식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히려 우리 일행 앞쪽 거리를 지나가면서 군악대의 우렁찬 악기소리를 더 자세히 들을 수가 있었다.
[근위병 교대식 일정 확인하기]
근위병 교대식은 날짜마다 조금씩 다른 시간에 진행이 되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날짜별 교대식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내가 방문했던 8월의 교대식은
월, 수, 금, 일요일(격일)로 오전 11시부터 약 30분간 진행이 되는 일정이었다.
교대식이 끝이 나도 궁전의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버킹엄 궁전을 2년 만에 다시 찾았지만 변한 것 없이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를 맞아주었다.
당연하지만, 이번에도 여왕님을 직접 알현할 수는 없었다.
작년(22년) 9월
여왕의 사망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버킹엄 궁전을 2번 방문했던 그 인연으로
여왕이 이제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에 참 많이 가슴아파 하였다.
근위병 교대식은 끝이 났지만 우리 일행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참 많은 사진을 찍었다.
오히려 지난번에 자세히 보지 못했던 다양한 문양과 건축물을 상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표정이 모두 밝았는데
이런 긍정과 행복 에너지를 조금씩 나누어 갖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번에는 차량 이동 때문이었는지,
저 대문을 활짝 열어서 궁궐 안쪽을 쉽게 구경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굳게 닫힌 철문을 배경으로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같이 간 형님들이 궁궐 안쪽 투어는 별로 원하지 않아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하기로 했다.
나는 지난 번에 궁궐 투어를 했었기 때문에, 시간을 아껴 다른 곳을 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국외여행/영국 United Kingdom] – [영국(19)]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 Changing the Guard
궁궐을 벗어나 웰링턴 아치(Wellington Arch)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8월, 깊은 여름 어느
녹음이 우거진 버킹엄 팰래스 가든(Buckingham Palace Garden)을 가로질러 걸었다.
공원 끝에 있는 웰링턴 아치
이 아치를 지나면 하이드파크로 이어서 걸어갈 수 있었다.
이 아치에 대해서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형님들은 크게 관심이 없었다.
셋 다 여행 스타일이 달라서 웰링턴 아치도 빠르게 스쳐 지나가기로 했다.
마침 가랑비가 조금씩 내리는 것 같아서, 큰 비를 맞기 전에 이동을 하자 싶었다.
2년 전에
혼자서라도 런던을 한 번 와봤던 것이 참 다행이다 싶었다.
이번에는 내 방식이 아니라, 형님들의 방식으로 새로운 런던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201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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