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21)] 웰링턴 아치 그리고 하이드 파크 Wellington Arch & Hyde Park

[영국(21)] 웰링턴 아치 그리고 하이드 파크 Wellington Arch & Hyde Park

국외여행/영국 United Kingdom

2023-02-08 22:06:00






버킹업 궁전에서 하이드 파크로 가는 길에 작은 아치가 하나 있는데,
웰링턴 아치(Wellington Arch)이다.

본래 버킹엄 궁전의 서쪽 문으로 사용됐었는데
1825년 조지 4세가 나폴레옹 군대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북쪽의 마블 아치와 함께 세우게 했다.
아치 내부에는 아치의 역사에 관한 전시를 볼 수 있고,
옥상 발코니에서는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웰링턴 아치 Wellington Arch
입장료 : 23년 기준 성인 6.60 파운드 (약 10,000원)

https://www.english-heritage.org.uk/visit/places/wellington-arch/

Wellington Arch | English Heritage

www.english-heritage.org.uk







전시 구경과 테라스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지만
밑을 그냥 지나가는 것은 입장료가 필요하지 않았다.

하이드 파크를 오가는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웰링턴 아치를 지나다니고 있었다.



웰링턴 아치의 문을 사진으로 찍어 봤다.
밖에서 볼 때는 문이 활짝 열려 있어서 보이지 않았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참 현란한 문양을 가지고 있었다.

문 가운데 영국을 상징하는 문양이 인상적이었다.





영국에서는 말을 타고 순찰을 돌거나 교통과 인파를 통제하는 경찰이 많이 있었는데,
이렇게 길 한 가운데에 말 똥이 또 아무렇지 않게 흩어져 있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한 관광객이 길을 찾기 위해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사진으로 찍어 봤다.





하이드 파크에 접어 들었다.
말로만 듣던 하이파크!

런던 한가운데에 이렇게 큰 공원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공원이었다.
차량은 출입이 통제되고, 사람들이 인도나 잔디 위를 아무렇지 않게 걸어 다니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하이드 파크 Hyde Park
영국, 런던을 대표하는 영국식 정원이다.
원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소유지였으나 1536년 헨리 3세가 이곳을 몰수한 이후 왕실 사냥터로 사용되었다.
하이드 파크는 1637년 제임스 1세 때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열린 공원으로 공개되었다.
처음에는 싸움터와 강도들의 집결지였으나, 윌리엄 3세(재위 1689∼1702)가 300개에 달하는 전구를 달도록 지시한 후
밤에도 환하고 안전한 공원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하이드 파크는 쇼핑거리 옥스퍼드 스트리트(Oxford St.)와 연결되는 마블 아치(Marble Arch)와
조금 전 지나온 웰링턴 아치를 함께 구경하기에 좋은 장소다.







하이드 파크 가운데로 세르펀타인(the Serpentine) 호수가 있는데,
호주에는 백조와 거위로 보이는 새들이 런던의 여유로운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호수 옆으로는 간이 펍이 하나 있었는데,
야외 테이블도 있어서 간단히 쉬어가기 좋았다.
사진을 찍는데, 마침 눈이 마주쳐서 쑥스럽게 서로 잠시 웃어 보였다.

사람이 많았지만, 기다리지 않고 빈자리에 앉아서 간단한 요기를 했다.





우선 목이 너무 말라서, 맥주부터 주문을 했다.

런던 맥주,
장난 아니다.
너무 맛있는 맥주다.

목이 마른 이유도 있었지만,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쭉 짜주는 맥주는
언제 마셔도 나를 기쁘게 하는 맛과 청량감이었다.



참 여유로웠다.
낮 술, 맥주 한 잔이 이렇게 여유롭고 맛있어도 되는 것인가?
웅성 웅성 들리는 다른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렸다.
오래 걸어서 나른했고, 맥주가 들어가니 금세 취기가 올랐다.





추가로 주문한 수제버거가 나왔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정말 맛있게 먹었던 치즈버거였다.
모양은 또 어찌나 이쁘던지, 한 입 한 입 먹을수록 아까워서 얼른 먹기가 어려웠다.

맥주 한잔, 버거 한입 먹으며
하이드 파크에서 오후를 보냈다.







가까이에서 보니
아까 잠시 눈이 마주쳤던 직원분이 너무나 미인이셨다.

동양에서 온 이방인에게도 참 친절하셨던 분이셨다.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는데 쑥스러워하시면서도 웃음을 지어주셨다.
술에 취한 건지 미소에 취한 건지 모르게 계속 취기만 올라오고 있었다.

2016.08.09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 #Hyde Park #런던 공원 #웰링턴 아치 #런던 정원 #하이드 파크 맥주 #하이드 파크 맛집 #런던 수제맥주

Lates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