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등을 날리고, 금괴가 있다는 진과스로 이동을 했다.
금을 캐던 광산이 있는 곳이라 지형이 높았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해안선이 이쁘게 보였다.
풍경이 좋고 날씨도 좋으니
높은 곳에 앉아서 시간을 즐기는 사람이 보였다.
배경으로 보이는 멋진 풍경과 함께 참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진과스 金瓜石
대만 동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금광 지역으로 유명하다.
일제 강점기에 금광이 개발되었는데,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했다고 한다.
당시 광부들이 먹었던 광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
진과스의 수이난동을 잇는 진수이 도로 옆에 있는 폭포로, 황금 폭포라고 한다.
바닥에 깔린 돌과 그 위로 지나는 물이 황금색으로 보여서 황금폭포다.
사실 여기에 흐르는 물은 평범함 샘물이라고 하는데,
진과스(金瓜石)와 주펀(九份, 지우펀)에서 배출된 광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녹이 슬어,
그 위를 흐르는 물을 멀리서 보면 황금색으로 보인다.
다량의 금속 이온이 함유된 산성수라서 식물도 성장하기 어렵다고 하니
이곳에서 물놀이를 할 수는 없다.
광산을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은 220kg의 진짜 금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인기가 많았다.
진열대 안으로 직접 손을 넣어 금괴를 만지는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이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다.
박물관 안에는 실제로 금이 전시되어 있기도 했지만,
금으로 만든 다양한 전시물도 볼 수 있었다.
눈으로만 봐야 하고, 가져올 수 없으니 그림의 떡이었다.
화중지병 畵中之
박물관 앞 카페테리아
많은 관광객이 박물관 관광을 마치고 음료를 마시거나 점심을 먹고 있었다.
도시락은 직접 주문해서 먹을 수 있었는데,
종류는 2가지가 있다.
스테인리스 도시락통에 보자기까지 싸여있는 광부 도시락이 있고,
일반 접시에 내용물은 똑같은 광부 도시락이 있다.
스텐레스 도시락이 290 TWD(약 13,000원) 가격이고,
통이 없는 도시락은 180 TWD(약 7,800원)으로 차이가 있다. (2022년 현재 가격)
그런데 스테인리스 도시락은 밥을 다 먹고 도시락 통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우리는 통까지는 필요가 없어서, 통이 없는 도시락을 시켜서 점심을 먹었다.
마침 밥때였고, 관광을 하고 먹는 도시락이라 맛있게 먹었지만,
굳이 광부 도시락을 먹기 위해서 진과스에 갈 만큼의 맛있는 맛은 아니었다.
철길의 흔적
이제는 금광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 기차가 다니지 않지만,
오래된 철길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진과스에는 관우를 신으로 모시는 제당인 관제당도 있다.
진과스를 보고 나오는 길에 멀리서 구경을 했는데 굳이 저기까지 찾아가 보지는 않았다.
늦은 오후 시간이 되었고,
해가 질 때에 맞춰서 마지막 목적지인 지우펀(주펀)으로 이동을 했다.
201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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