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9)] 한 낮의 카오산 로드, 현지 여행사 이용하기

[태국(9)] 한 낮의 카오산 로드, 현지 여행사 이용하기

국외여행/태국 Thailand

2022-09-07 01:24:00


파타야로 이동하기 전날,
파타야에 가서 딱히 다른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뭔가 특별한 것을 해보기로 했다.

파타야 바다에 가서 물놀이를 해도 좋을 것 같았지만,
그보다 파타야 해변에서 멀지 않은 코란(Koh Lan)에도 가보고,
파타야 앞바다에서 패러세일링(Para-sailing)도 해보기로 했다.



카오산 로드 Thanon Khao San, 간판이 태국 같다.

카오산 로드에 현지 여행사를 이용하면 쉽게 여행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늦은 오후에 카오산 로드를 찾았다.



카오산 로드의 풍경 (2013년 8월)

카오산 로드는 많은 관광객과 툭툭, 그리고 다양한 간판으로 조금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하지만 그 속에도 규칙이 있고,
또 낭만이 있었다.



카오산 로드의 풍경 (2022년 8월)

2022년 8월,
현재는 그때와는 풍경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
조금은 정돈된 느낌이었지만, 낭만은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다시
2013년,



늦은 오후, 카오산 로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카오산 로드에서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태국의 간판이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



헤나 Henna를 하고 있는 관광객

카오산 로드에는 타투나 헤나를 그리는 관광객이 많이 보였다.
그 자리에서 즉시 시술을 할 수 있었다.



카오산 로드의 뒷거리

카오산 로드의 메인 거리를 지나 게스트하우스와 여행사가 몰려 있는 거리로 갔다.
그곳에도 많은 관광객이 한낮의 방콕을 즐기고 있었다.



한국인 게스트하우스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지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보다 요금이 비싼 편이었다.



현지 여행사, Srida 에이전시 ㅣ 퇴근하려는 직원을 붙잡았다.

현지 여행사를 하나 정해서 안으로 들어가
원하는 여행상품을 얘기 했다.

파타야 여행 요청사항

1. 방콕에서 파타야로 이동

2. 파타야에서 코란(Koh Lan)으로 이동하는 배편 이용 (왕복)

3. 파타야 앞바다에서 패러 세일링 이용

4. 점심 식사 제공

5. 파타야 숙소로 이동

이런 일정으로 여행이 가능한지 직원에게 물었을 때,
직원은 당장 패키지로 만들어진 상품은 없지만, 앉아서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현지 여행사, Srida 에이전시

한참을 여기저기 전화를 하더니,
결국 내가 원하는 일정으로 패키지를 짜주겠다며 여행을 제안했다.

1. 오전 6시, 방콕 호텔에서 픽업

2. 방콕에서 파타야로 이동 (승합차 / 편도)

3. 파타야에서 코란(Koh Lan)으로 이동 (배편 / 왕복)

4. 파타야 앞바다에서 패러 세일링(Para-Sailing)

5. 코란에서 점심식사

6. 파타야 호텔 이동

원하는 일정을 모두 맞춰서 패키지를 짜줬다.



요금을 논의 중인 에이전시와 나

하지만 요금에서 조금 의견 대립이 있었는데,
처음 나에게 제시했던 요금이, 나는 내 일행을 포함한 2인 요금으로 생각을 해서,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 생각해서 계약을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계약을 하려는 순간,
2명이니, 2배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서로에게 오해가 있었지만,
생각해보니 서로의 입장이 조금 달랐다.
나는 당연히 일행이 있으니 2명 요금을 얘기했을 거라 생각했었고,
에이전시에서는 없는 상품을 만들어 제시했으니, 1인 요금을 우선 제시했을 것이다.



여행 계약서

1인 1,700THB(바트/한화 약 60,000원)를 제시했었는데,
2인 3,400THB는 현지 물가를 감안했을 때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이었으면 엄청 저렴하다 생각했을 텐데,
내가 조사해보기로는 방콕에서 파타야로 가는 버스비가 124THB(한화 약 4,300원 / 2013년 기준)이었다.

호텔 픽업을 포함한 교통편(편도), 배편, 점심, 패러 세일링을 감안해서라도
비싼 편이었다.

그래도 이용해보자!

현지 여행사를 통해 여행상품을 예약하고 이용한다는 것도 있지만,

우리를 위해 열심히 여행 상품을 만들어준 직원을 위해서라도.

망설이는 우리에게, 직원이 100THB(약 3,500원)씩을 빼줄 테니, 계약을 하자고 제안했다.
조금 더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이 가격으로 여행상품을 계약했다.

계약을 하고 나서 직원이 했던 얘기는

이 가격이 결코 비싼 것은 아니야

너를 속이고 싶지는 않아,였다.

긴지, 아닌지는 내일 되어보면 알게 되겠지.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으로 오늘 저녁을 즐기기 위해 여행사를 빠져나왔다.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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