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香港 (16)]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홍콩 香港 (16)]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국외여행/홍콩 마카오 Hongkong Macau

2022-08-07 00:16:13




마카오 페리터미널로 가는 셔틀버스

베네시안 호텔을 나와서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이동했다.

호텔에서 페리터미널로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물론 셔틀버스는 카지노와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것이겠지만,

나처럼 그냥 스쳐가는 관광객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베네시안 호텔 셔틀버스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줄은 많고 길었지만,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10분 내외오 버스가 관광객을 실어 날랐고,

또 버스도 관광버스처럼 큰 버스여서 버스 한 대가 출발할 때마다 줄이 엄청 줄어들었다.



버스 맨 앞자리

나를 실은 버스는 자리가 채워지자 마자 빠르게 출발했다.

맨 앞 자리에서 마카오 시내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 셔틀버스가 아니라 마치 관광버스를 탄 것 같았다.



마카오 타워

마카오 본섬에서 타이파 섬으로 이동할 때 사이방 대교를 지나면서 마카오 타워를 가까이에서 지났는데,

타이파 섬에서 다시 마카오 본섬으로, 그리고 페리 터미널로 이동할 때는 카르발류 총독 대교를 지났다.

그래서 멀리서 마카오 타워를 조망할 수 있었다.



카르발류 총독 대교

짧은 마카오 여행을 마치고 다시 홍콩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은 많이 아쉬웠지만

버스를 타고 바다 위를 달리는 느낌이 좋았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

마카오는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관계로, 아직 길거리에 포르투갈의 흔적이 많았다.

페리 터미널도 포르투칼어로 안내가 되어 있는 곳이 많았다.



베네시안 호텔 셔틀버스

베네시안 셔틀버스는 호텔 규모만큼이나 버스도 큰 것을 사용했다.

옆에 리스보아 호텔의 미니버스와 비교됐다.



페리터미널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지하도를 이용해 페리 터미널로 이동했다.

지하도로 이동을 하는 게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다.

여기에도 포르투갈어로 안내가 되어 있었다.



페리 티켓

홍콩에서 출발할 때는 홍콩섬에서 출발했었지만,

다시 홍콩으로 돌아갈 때는 침사추이로 가기로 했다.

시간은 비슷했는데, 이용 요금은 달랐다.

홍콩섬, 셩완에서 마카오에 올 때는 141 홍콩달러였지만,

마카오에서 홍콩 침사추이로 갈 때는 164 홍콩달러를 지불했다.

거리는 큰 차이 없었지만 홍콩 터미널에 따라 요금이 다른 것도 있었고,

그리고 6시 이후에는 야간, 심야 비용이 적용되어서 할증이 되었다.



Turbo Jet 페리 내부

페리는 넓고 쾌척했다.

그리고 좌석도 편안했고, 무엇보다 배가 크게 흔들림이 없어서 좋았다.



Turbo Jet 페리 내부

좌석은 만원이었다.

내부에 작은 매점이 있었는데,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1시간 정도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만원 페리

좌석이 넓고 쾌적했다.

가격도 164 홍콩달러면 저렴한 편인 것 같았다.

1시간 거리지만 엄연히 국경을 넘는 과정이다 보니, 출입국카드를 써야 하는 것은 좀 번거로웠다.



침사추이, 주윤발

홍콩 침사추이에 도착했더니 낯익은 얼굴이 우리는 맞이해주었다.

저우룬파, 周潤發, 주윤발이었다.

지금이야 많이 나이가 들어 모습이 조금 변했지만,

그래도 역시나 홍콩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다.



침사추이, 금성무

금성무, 카네시로 타케시, 金城武, Jincheng Wu

금성무는 잘생겼다.

대만에서 태어났지만 일본 국적이고, 홍콩과 마카오의 영주권을 가지고 있다.

금성무가 맡았던 역할이 참 많이 생각이 났다.

적벽대전의 제갈량, 그리고 오래전 중경삼림의 의사 역할.

중경삼림은 참 충격적인 영화였다.

편집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색깔도 그랬다.

중경삼림,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1994)

중경삼림의 영어 제목은 Chungking Express인데,

금성무의 큰 광고판 옆에 본인이 출연한 영화, 중겸삼림 이름인 청킹맨션 Chungking Mansion이 있었다.



청킹맨션

청킹맨션은 예전에 범죄가 많이 발생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홍콩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에 특히나 신경을 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으쓱한 건물 외관과는 달리 많은 관광객이 건물 앞에서 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청킹맨션

많은 상점이 있었고, 건물 외관은 조명으로 꾸며놨다.

그래도 건물이 조금은 을씨년스러워 보였다.



MTR 에드미럴티 역 / 환승역

침사추이를 조금 걷다가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침사추이에서 지하철을 타고 바다를 건넜다.

그리고 에드미럴티 역에서 아일랜드 라인으로 환승을 했다.



홍콩 지하철, MRT

홍콩의 지하철은 중앙이 뻥 뚫려 있다.

그리고 지하철이 달릴 때 바람이 불어서 마치 지하철이 지상을 달리는 느낌이었는데,

에어컨이 시원하기도 했지만 바람이 불어 더 시원하게 느껴졌다.



홍콩 포대산 역, 파우토이산 역, Fortress Hill 역, 炮台山

숙소가 있었던 포트리스 힐 역



홍콩의 밤거리

홍콩의 밤은 구석진 곳만 아니라면 안전하게 느껴졌다.



홍콩의 트램

늦은 시간에도 열심히 운행 중인 트램

패닝 panning 방식으로 사진을 찍어 봤다.



홍콩 화폐

내일은 홍콩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저녁 늦은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가서 온전한 하루가 남아 있었지만

여전히 여행의 마지막 밤은 참 많이 아쉽다.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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