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香港 (11)] 마카오 세나도 광장 Largo Do Senado Square

 

 

[홍콩 香港 (11)] 마카오 세나도 광장 Largo Do Senado Square

국외여행/홍콩 마카오 Hongkong Macau

2022-07-24 22:22:57


홍콩이 19세기 중반, 영국이 중국과 벌인 아편 정쟁에서 승리한 대가로 획득한 식민지라면,

마카오는 16세기 중반 포르투갈이 비교적 평화적인 과정을 통해 거주와 무역의 권리를 얻어낸 지역이다.

홍콩보다 훨씬 빨리 유럽의 문화를 받아들인 곳이 마카오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을 나와서 복잡한 버스 승강장으로 나왔다.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이 여럿 있었지만, 우리는 호텔의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셔틀버스

다양한 호텔의 셔틀버스들이 대기 중인데, 각자의 목적지에 따라서 필요한 셔틀 버스를 찾아 떠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마카오의 첫 목적지인 세나도 광장으로 가기 위해 Wynn Macau 호텔의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마카오에는 호텔 밀집지역이 따로 모여 있는데 페리 터미널과 호텔만을 오가지 않고,

마카오의 주요 관광지를 함께 오가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마카오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가 있는 교통수단이었다.



마카오 카지노

마카오는 휴양지답게 여러 호텔과 카지노 시설이 자주 보였다.

딱히 유명하지 않은 호텔이라도 카지노 시설은 대부분 갖추고 있는 듯 보였다.



그랜드 리스보아 Grand Lisboa, Macau

셔틀버스가 시내를 지나면서 유명한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마카오의 상징인 그랜드 리스보아는 멀리서도 특유의 모양 때문에 눈의 쉽게 들어왔다.

그랜드 리스보아 앞에서 셔틀버스를 내려서,

호텔 왼쪽으로 난 길을 10여 분 걸어가면 세나도 광장으로 갈 수 있다.



맥 카페, Mc Cafe

세나도 광장 앞에 있는 맥카페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커피를 마셨다.

잠시 이동을 한 것이지만 마카오의 여름은 홍콩의 여름과는 많이 달랐다.

더 더웠고, 더 습했다.

휴가를 온 것인지, 더위를 찾아온 것인지 모를 정도였다.

맥 카페에서 아는 브런치와 커피를 마시면서 더위를 잠시 피했다.



세나도 광장 입구

맥 카페에 앉아서 바깥 풍경을 보는데, 건물의 풍경도 홍콩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더위를 피하니 마카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동양의 작은 유럽, 포르투갈이라고 하더니 유럽의 건축양식이 꽤 멋있었다.



세나도 광장 Largo Do Senado Square

마카오 여행은 세도나 과정에서 대부분 시작을 한다.

세나도 Senado는 포르투갈 언어로 ‘의회’를 뜻한다.

유럽에서 광장이 가지는 의미는 일반적인 ‘공간’의 의미 그 이상이다.

[광장의 역사 ; 네이버 지식백과]

세나도 광장은 유럽에서 보이는 광장과는 규모가 많이 작지만

그래도 충분히 ‘광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특유의 물결 무늬가 특징인 세나도 광장

많은 관광객이 광장에 나와 마카오와 포르투갈을 경험하고 있었다.

바닥은 뜨거운 태양열을 쉬지 않고 반사시키고 있어서 눈이 부실 정도였지만

중세 유럽이 이런 모습일까, 할 정도의 독특한 유럽식 건물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세나도 광장의 여러 상가들

파스텔톤의 건물 색이 참 이쁘다.

중세시대의 건물 양식에 리바이스며, 스타벅스며 현대식 상가들이 들어서 있어 특이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세나도 광장에서 바라보는 시관공서

광장을 걷다가 뒤로 돌아봤다.

입구 쪽에 보이는 시 관공서 지붕에 마카오 깃발도 볼 수 있었다.

중국과 홍콩, 그리고 마카오라는 관계가 참 특이하게 보였다.

그리고 대만까지.

중국은 어떤 나랄까?



세나도 광장 건물 복도

건물의 복도는 한결 시원했다.

이 복도를 따라 광장을 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그러기보다는 광장 중심을 걸으며 광장을 느껴보려 했다.



황지기 (黃枝記, 윙치케이, Wong Chi Kei)

근처에는 완탕면 맛집인 황지기도 보였다.

많은 사람이 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는 유명한 백종원 선생님이 얼마 전 TV에서 이곳을 다녀간 것이 기억난다.



세나도 광장, 성당 내부

문이 열려있는 성당으로 가서 내부를 구경했다.

관광객이 성당 내부에는 많지 않아서 조용히 성당을 구경할 수 있었다.

잠시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세나도 광장, 골목

세나도 광장은 이런 골목마저도 유럽스러웠다.

어느 하나 놓칠 것이 없는 장소임이 분명했다.

사람들 표정에 여유와 웃음이 넘치는 광장이었다.



세나도 광장

광장 깊이 이동을 했다.

깊이 들어갈수록 거리가 좁아지는 모습이었지만,

저 광장 끝을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맥도날드

어딜 가나 아는 맛, 맥도날드도 만날 수 있었다.

마카오 음식이 입에 맞지 않다면 가봐야겠다 생각했다.



성 도미니크 성당(St.Dominic’s Church), 마카오

광장 골목을 돌아 나오면 눈앞에 큰 노란색 건물이 보이는데,

성 도미니크 성당이다.

마카오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손꼽히는데 겉모습을 봐도 참 이쁘게 생겼다.

역사를 찾아보니,

1587년에 스페인 도미니크 수도회에 의해 세워졌는데 지금의 모습은 1997년에 새롭게 단장을 한 모습이라고 한다.

마카오 최초의 성당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고 한다.



성 도미니크 성당 앞에서 기념사직 찍는 관광객들

성스러운 곳이고 하니,

늘 건물 앞에서는 이렇게 기념사진을 찍는 개인과 단체가 많이 있다.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면 찰나를 잘 노려야 한다.



성 도미니크 성당

성당을 우측으로 돌아 난 골목을 계속해서 따라 걸었다.

세나도 광장을 모두 둘러보고 성 바울 성당(Ruins of St.Paul’s Church)으로 이동하기 위해서였다.



세나도 광장의 끝

뜨거운 날씨에 양산을 쓴 관광객이 많았다.

사람의 행렬을 따라 더 깊은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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