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와서, 13년이 흐른 지금에도 내가 호주를 추억하는 몇 가지 추억거리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와인(Wine)이다.
호주에서 가끔 술이 땡기거나 파티를 할 일이 있을 때
한국에서 3,000원 하던 소주를 1만 원을 주고 맘껏 먹을 수는 없었
대신 와인을 자주 사서 집에서 먹었는데,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요리용 저렴한 박스와인(Box Wine)은
보틀샵(Bottle Shop)에서 5L에 5달러(AUS$) 정도면 살 수 있었다.
그리고 주급을 받는 날이면 간혹 1병에 10달러(AUS$) 정도 했던,
나름 나에게는 고급 와인이었던 와인을 사서 친구들과 나눠 마시고는 했는데,
그 와인이 호주 와인인 옐로우 테일(Yellow Tail)이었다.
한국 돌아온 직후에는 이 와인을 한국에서 만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몇 년 후에 우연히 편의점에서 이 와인을 만났었는데,
반가운 마음에 그 자리에서 방방 뛰었던 기억이 있다.
한국에서는 CU 편의점에서 16,000원 정도면 구할 수 있는 와인인데,
물론 호주에서 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호주를 다시 느낄 수 있어서 나는 좋다.
옐로우 테일도 종류가 많은데
나는 호주에서 마셨던 그 와인 그대로, 노란색 라벨만을 찾아 마신다.
이름도 Yellow Tail 이잖아.
친구들에게도 적극 추천해서
지금 내 주위에도 Yellow Tail을 찾는 친구들이 간간히 있다.
오랫동안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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