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정 국궁교실 초급반을 무사히 수료하고,
심화반에 등록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활을 쏘기 위한 연습과 준비를 했다.
그리고 나에게 맞는 장비를 맞춰가야 했다.
활쏘기에는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
한국의 활은 원시 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활과 시위, 그리고 살이 있으면 활쏘기를 할 수 있다.
국궁은 엄지손가락에 깍지라고 하는 도구를 끼고 시위에 깍지를 걸어 당긴다.
활, 시위, 살 외에 딱 하나, 손을 보호하는 깍지가 꼭 필요하다.
그동안 연습용 깍지를 끼고 살을 시위에 걸어 당기는 연습을 하다가
오늘 드디어 내 깍지가 생겼다.
점점 활과 친해지는 느낌이다.
얼마 전에 재밌게 봤던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에서 배우 김나운 님이 활을 쏘는 모습이 있었다.
국궁교실의 사범님 말씀으로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 황학정에서 활쏘기를 배우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에서 만작을 한 모습이 너무 완벽했다.
드라마 볼 때는 몰랐지만
알고 보니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하셨는지 알 수 있었다.
드라마에서는 발시하실 때 깍지손을 뽑으시는 모습도 온깍지 법으로 완벽하게 손을 뽑으신다.
국궁이 더 멋있게 보였다.
20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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