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 시드니는 중세시대

[해외여행] 시드니는 중세시대

국외여행/호주 Australia

2022-04-17 21:35:20


지금은 유튜브 영상이나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드니를 간간히 접하면

내가 있었던 때와는 다른 모습을 가끔 보게 된다.

강산이 한번 변하도고 남을 시간이 지났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래도 오래된 시드니의 건물들은 변함이 없는 것 같아,

그런 영상을 통해 시드니의 모습을 보면 반갑다.



쓰리몽키스 펍, Three Monkeys Pub

예전에는 오스트랄라시아 은행(Bank of Australiasia) 건물로 사용된 것 같다.

그런데 그 건물을 없애지 않고 지금은 펍으로 운영하고 있다.

심지어 음각으로 Bank of Australiasia 명판을 그대로 살려둬서 더 옛스럽다.

폅은 세마리 원숭이가 입구를 지키고 있어서 참 귀여운 느낌이 드는데,

펍 이름도 세마리 원숭이 펍, 쓰리몽키스 펍이다.

가깜 가서 라이브 밴드 공연도 보고 맥주도 마셨는데

가볍게 놀다오기 좋은 곳이었다.



시드니에 중세시대 같은 건물이 참 많다.

중세시대를 떠오르게 하는 건물들도 많은데,

시드니에 이런 오래된 건물과 새로운 건물이 참 조화롭다.

외국 사람이 서울에 와서 고궁을 보면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나도 꼭 그런 느낌을 받았었다.



시드니 시티홀 City Hall, Sydney

시드니 시청, 시티홀(City Hall)은 타운홀(Town Hall)이라고 불렀는데,

지하철역도 타운홀이다.

예전 시드니를 타운으로 불렀을 때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도 행정업무를 하고 있는 건물인데

이런 건물에서 업무를 본다는 느낌은 어떨지 늘 궁금했다.

물론 내부는 현대식 인테리어와 시설로 꾸며져 있지만,

건물 자체는 정말 중세시대를 떠올리기 충분할 만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시청은 저 높은 시계탑이 포인트다.

건물이 오래됐어도 시계는 정시를 항상 가리켰다.

시청 건물은 지하에 긴 상가가 지나고 있는데,

무더운 여름에는 월드스퀘어 앞에서 지하도로 시원하게 저지스트리트(George St.)를 가로질러 갈 수 있었다.



QVB, Queen Victoria Building

시티홀(City Hall) 옆에 있는 QVB 건물도 중세시대를 느끼게 하는 건물이다.

시드니 시티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또 그 웅장한 규모 때문에

시드니의 현대적인 모습을 잊고 잠시 중세시대로 나를 데려가는 느낌이다.

딱히 쇼핑할 것은 없었지만 시티를 지날 때면 일부러 QVB를 가로질러 가기도 했다.

멀리 다녀올 시간은 부족한데, 잠시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을 때도

QVB에 들려서 눈으로 쇼핑을 하며 상점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QVB는 지금도 시드니 관련 영상을 볼 때면 마주치게 되는데 무척 반갑다.

시드니를 떠난지 오래됐지만

지금도 시드니를 가도 저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다시 시드니를 방문했을 때 너무나 반가울 것 같다.

200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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