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25)] 방콕 카오산 로드, 비가 와서 더 쓸쓸한

[태국(24)] 방콕 카오산 로드, 비가 와서 더 쓸쓸한

국외여행/태국 Thailand

2024-05-15 22:05:11








이번 여름휴가를 계획하면서

형과 같이 여행을 가기로 결정이 된 이후, 서로가 오랜 고민 없이 고른 여행지가 바로 태국

그중에서도 방콕이었다.

방콕으로 여행지를 고른 이유는

오래전부터 형이 태국의 카오산로드를 한 번 가보고 싶어 했기 때문인데

10년 전 내가 처음 방콕과 카오산로드를 찾았을 때를 되돌아 봐도

형이 카오산로드를 가고 싶어 하는 맘이 충분히 이해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코로나 제재가 풀리자마자 나는 10년 만에,

형은 처음으로 방콕의 카오산로드를 가게 된 것이다.

[국외여행/태국 Thailand] – [태국(11)] 카오산 로드의 밤 (A Night at the KhaoSan)

[태국(11)] 카오산 로드의 밤 (A Night at the KhaoSan)

처음부터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다. 저녁의 카오산 로드. 왜냐하면 한낮의 카오산 로드는 활동적이었지만 활발하지 않았었기 때문이었다. [국외여행/태국 Thailand] – [태국(5)] 카오산로드 Khaosan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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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가 느낀 카오산로드는 정말

여행자들의 천국, 해외여행지의 성지와 같은 곳이었다.

그런데 오랜만에 찾은 카오산로드는

10년 전과 많은 부분이 달라져 있어서 많이 낯선 느낌이 들었다.

더군다나 코로나 제재가 풀린 지 오래되지 않았고, 비마저 엄청 내리고 있어 썰렁한 기분까지 들었다.





그래도 카오산로드 입구의 맥도날드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1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맥도날드 마스코트 동상 옆에서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었다.

[국외여행/태국 Thailand] – [태국(5)] 카오산로드 Khaosan Road (ถนนข้าวสาร, Thanon Khao San)

[태국(5)] 카오산로드 Khaosan Road (ถนนข้าวสาร, Thanon Khao San)

푸카오텅을 나와서 카오산 로드로 걸어가 보기로 했다. 카오산 로드는 저녁에 가야 제 맛이라고 하던데, 낮이지만 카오산 로드, 배낭여행자의 성지와 같은 곳을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카오산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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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에게 멋진 방콕, 흥겨운 카오산로드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상가들이 많이 없는 모습이었고 비까지 내리고 있어서 엄청 휑한 모습이었다.

태국의 열대기후 날씨 때문에 내리는 비라면 금방 그칠 것이라 믿고 싶었다.

그래서 맥도날드 안으로 들어가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보기로 했다.

카오산로드 ถนนข้าวสาร, Khaosan Road
방콕 프라나콘 방람푸 지역에 있는 짧은 거리 이름으로, 300m도 채 안 되는 거리다.
전 세계 배낭여행객들의 집합소이자 젊은이들의 해방구다.
여행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고 현지 여행사를 통해 방콕 근교로 가는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다.
카오산로드에는 장기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값싼 게스트하우스에서부터 3성급 호텔에 이르는 값싼 숙소가 많다.
다양한 음식, 인터넷 카페와 환전소, 빨래방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맥도날드 앞에 왜 주유기가 있는지 아직 모르겠다.

할리데이비슨 컨셉으로 만들어진 주유기가 맥도날드 앞에 놓여 있었다.

맥도날드에서 1시간 정도를 기다리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비는 끝내 그치지 않았다.

오히려 빗줄기가 더 굵어지며 밤새 내릴 기세를 보여

어쩔 수 없이 우산을 쓰고라도 카오산로드를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이렇게 보니 비가 내리는 카오산로드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바닥에 고인 빗물이 상가 조명을 받아 밝은 빛을 발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길 가운데까지 상가가 펼쳐져 좁은 길로 여행자들이 왁자지껄 걸어 다녔는데

지금은 안전봉이 쳐져 있어서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리고 사진의 왼쪽 상점은 새롭게 리모델링이 되어 깔끔하게 변해 있었는데,

그래서 좀 더 황량했다.

*24년 현재는 다시 예전의 카오산로드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후기가 많이 보이기도 하지만

코로나직후에는 황량했다.





결국 멀리 가지 못하고 카오산 로드 반대편 끝에 있는 스타벅스 안에서 다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이곳은 10년 전에도 내 친구와 잠시 들러 휴식을 취했던 스타벅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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