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엄청 맑았다.
그래서 그런지 저녁에 해가 질 때 석양이 엄청 밝았다.
오늘 저녁에는 다 같이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2년 전에 1편을 처음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그 영화,
트랜스포머 2편, 패자의 역습이었다.
한국에서 1편을 봤었는데 1편이 너무 재밌어서 2편도 개봉하자마자 보자고 했었다.
한국어 자막이 있을 리 없었지만, 호주에서 배운 영어가 있으니 어느 정도 알아는 듣겠지, 했다.
알아 듣지 못 하더라도, 이 영화가 눈이 증거운거지 귀가 즐거운건 아니니까 괜찮다 생각했다.
호주 물가에 비하면 크게 비싸지는 않았지만 한국 보다 영화 값은 비쌌다.
그래도 호주에서 영화를 본다는 경험이 재밌고, 영화도 재밌었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성인 3명이었지만 2장을 끊으면 1장은 할인을 해줬었던 것 가타.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그런지 설레었던 기억이 있다.
농장 생활에 크게 재밌는 거라고는 없었는데,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는 것으로 즐거움이었고 호사였다.
호주 생활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나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을 한글 자막으로 다시 봤었는데
내가 알고 있던 영화 내용과는 전혀 다른 스토리로 영화가 전개되었다.
당시 극장에서 영화를 볼때 눈만 즐거웠지 영화 내용은 전혀 와닿지가 않았었나 보다.
200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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