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35)] 브리티시 에어 타고, 2년만에 다시 찾은 런던

[영국(35)] 브리티시 에어 타고, 2년만에 다시 찾은 런던

국외여행/영국 United Kingdom

2023-05-09 00:15:21






이번 여행은 아는 형과 저녁을 먹다가 우연히 나온 얘기에서 시작됐다.

행님, 저 런던이 너무 좋아서 조만간 함 더 갈라꼬요!

 
혼자라도 한 번 더 가보고 싶었던 런던이었다.
그랬더니 같이 저녁을 먹던 형이, 그럼 같이 가자면서 티켓팅을 같이 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머리가 아니라 몸이 움직여서 다시 런던행 비행기를 끊게 되면서
2년만에 다시 영국에, 런던에 가게 되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에 쌀국수로 배를 채우고
그렇게 이번 여름휴가 영국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래서 든든했고 더 설레였다.



오전 10시 35분에 출발하는
인천발 런던행 브리티시 에어라인
 
2명이 동시에 결제를 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저렴하게, 직항으로, 영국의 국적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여행이 시작부터 참 행운이었던 것은
티켓팅할 때 이쁘게 요청을 드렸더니 카운터의 직원분이 밝게 웃으시며 좌석 업그레이드를 해주셨다는 것이었는데
이코노미를 끊었지만 비즈니스석 자리가 남아서 조금은 더 편하게 비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티켓에 10시 15분 마감이라고 써준 손글씨가 참 귀여워서 한참을 바라봤었다.
이렇게 기분이 좋어도 되나?
너무 감사한 일이다.





31번 게이트는 이곳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해서 다시 깊숙이 들어가야 하는 위치였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천천히 사람 구경을 하며 게이트로 이동했다.







게이트 앞에서 조금 대기하고 있으니 기장과 부가장, 그리고 승무원분들이 먼저 탑승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안전하게 런던까지 잘 부탁한다고 속으로 말씀드렸다.
대부분 영국사람으로 보였는데, 그중 한 분은 한국사람으로 보였다.

출도착 지역의 언어가 모두 가능한 직원이 비행을 함께 한다는 것은
직항 노선만 누릴 수 있는 큰 혜택 같은 것이다.







내가 타고 갈 브리티시 항공이 부두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보였다.
게이트가 연결된 모습이 왠지 듬직해 보였다.
사진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래도 큰 비행기였다.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은 든든한 나와
브리티시 항공이 마주 보고 서 있다.

동행이 있다는 것은
이렇게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나를 바라볼 수 있다는 얘기다.



비행기를 구경하는 동안 탑승하라는 안내가 나왔다.
차례로 줄을 서서 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게이트에서 바라본 비행기 콕핏(Cockpit)의 모습
뭔가 늠름하면서도 날렵한 모습이었다.
 
나는 여향을 하며 한 번쯤은 타보고 싶은 항공사가 몇 개 있는데
호주의 콴타스 항공은 늘 가슴에 품고 있는 항공사이기도 하고,
카타르, 에미레이트, 루프트한자, KLM, 싱가포르 항공을 기회가 되면 이용해 보고 싶다.
 
브리티시 항공도 그중 하나였는데
이번 기회에 이렇게 이용하게 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비행기에 승선을 했다.







 
비즈니스석은 퍼스트와는 또 달라서,
비행기 탑승은 이코노미랑 같이 했지만 좌석은 커튼으로 따로 구분이 되어 있는 좌석이었다.
비즈니스석 중에서도 내 자리는 맨 앞자리여서 넓은 공간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었다.
이렇게 개인 모니터가 앞에 놓여 있어서 위치를 조정해가며 편하게 이용했다.



인천 – 런던 Incheon to London
비행시간 11시간 6분
출발시간 10시 35분
도착 예정시간 오후 1시 42분 (런던 시간)

 
원래 11시간 6분 만에 인천에서 런던까지 날아갈 예정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이번 여행이 순탄할거라고만 생각했다.





이륙을 하기 전에 오늘 준비된 식사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안내도 받으면서
그렇게 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점심이 참 맛있겠다 생각하면서, 비행기가 지상이동(택싱, Taxing)을 하며 활주로로 이동하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브리티시 항공 기내 안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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