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16)] 시부야 하시코 동상, 스크램블 교차로

[도쿄(16)] 시부야 하시코 동상, 스크램블 교차로

국외여행/일본 Japan

2023-05-03 00:01:46






게스트하우스에서 간단히 아침을 제공해 줘서 느지막이 일어나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는 숙소에 들어가서 같은 숙소를 이용했던 사람들과 도쿄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아침을 보냈다.

그렇게 아침을 보내고, 점심 시간에 맞춰서 다시 외출을 했는데,

숙소 근처에 맛있어 보이는 라면집이 있어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나는 치킨셋트로 주문을 했는데, 가격이 1,080엔이었다.

일본에 라면은 우리나라 분식집 라면이 아니라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로 대접을 받고 있었다.





동네 주민들이 많이 찾는 동네 라면집이었다.

일본에 오면 주로 이런 주택가에 있는 라면이나 규동집을 찾아가고는 하는데,

오랜만에 제대로 라면 맛집을 찾아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라면을 만들어 주시는 분은 일본 분은 아닌 것 같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원 같아 보였는데

오래 전 호주에서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던 내 모습이 생각이 났다.





일본 식당은 이렇게 바 Bar 형태로 되어 있는 식당이 많았다.

그리고 그 테이블에는 조미료와 젓가락이 놓여 있어서 혼자 충분히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뒀다.



무료시식권을 하나 받은 듯한데,

다시 와서 먹을 기회가 있을까





생각보다 맛있어 보이는 라면이 나왔다.

밥과 라면, 그리고 치킨까지, 완벽한 점심식사였다.

라면 맛도 엄청 맛이 있었는데, 시간이 된다면 무료 시식권을 쓰기 위해서라도 다시 찾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오사카에서 우연히 들렸던 난바 우동의 우동 국물 맛이 생각나는 그런 라면 맛이었다.

[오사카(大阪)(9)] 난바 우동 なんば うどん

2009년 여행을 추억하기 위해 작성된 내용입니다. 실제 여행정보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교토에서 우메다로 돌아와서 숙소로 가기 위해 난바역으로 다시 이동을 했다. 오사카, 간사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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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든든히 먹고 다시 시부야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어느 코너를 돌아가는데,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해 둔 주택이 보여 사진을 찍었다.

그렇다.

곧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올 텐데 잠시 잊고 있었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시부야 역에 도착을 했다.

예전에 도쿄에 왔을 때는 시부야 역을 돌아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숙소를 이 근처로 잡으면서 시부야 역과는 참 많이 친해진 것 같았다.

시부야 역 서쪽에는 충견, 하치코(ハチ公) 동상이 있다.

하치(ハチ)라는 강아지가 주인이 죽자, 10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기다렸다고 해서

충견, 공(公, 코)이라는 존대를 받는 개가 되었다.

견종은 아키타견(秋田犬)이라고 한다.

한쪽 귀가 쳐진 것도 이야기가 있던데,

이런 세세한 것까지 동상으로 잘 표현을 해 두어서 생동감이 있었다.

모두 하치와 사진을 같이 찍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이렇게 한발 앞에서 하치와 눈을 마주 보고는 사진을 찍었다.

안녕, 하치 !

다음에 도쿄를 찾았을 때 다시 만나자고 기약했다.





하치와 인사를 하고, 시부야 북쪽으로 이동을 했다.

이곳에는 유명한 스크램블 스퀘어가 위치해 있는데,

유동인구가 참 많아 스크램블 스퀘어의 교차로를 건너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교차로를 구경하기 참 좋은 장소가 교차로 바로 앞에 위치한 스타벅스의 2층, 창가자리인데,

마침 내가 2층에 올라갔을 때 창가자리에 있던 학생들이 일어나면서 내가 자리할 수 있었다.









덕분에 이렇게 사람들이 금세 모였다 흩어지는 모습을 넉을 놓고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한 번에 교차로를 건너는데 부딪히는 사람 하나 없이 모두 자기 갈 길을 찾아 흩어졌는데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모습이었다.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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