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나는 부산을 떠나 서울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다니던 회사의 부산 본사로 자리를 옮기게 되어, 혈혈단신(孑孑單身)으로 서울에 집을 구하고 사무실에 출근을 했다.
그렇게 서울에서 처음 맞이하는 여름휴가에
나는 어머니와 짧게 홍콩을 다녀오기로 했다.
오랜만에 어머니와 여행을 간다는 것이 설레고 기쁜 일이었다.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하고 여행 일정을 짜면서 어머니와 갔었던 여러 여행을 떠올렸다.
호주 시드니 여행 이후로 참 오랜만이었다.
여름 성수기였고,
한국에서 홍콩은 인기 여행지였다.
비행기는 만석으로 우리를 실어 홍콩으로 날아갔다.
첫날,
저녁 9시 40분 비행기를 타
홍콩에는 새벽 00시 30분에 도착을 했다.
홍콩국제공항에 새벽에 도착을 했기 때문에
심야버스를 타고 도심으로 이동을 했다.
침사추이, 홍콩섬 쪽으로 이동을 하려면 N11번 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심야 버스는 이곳저곳을 많이 거쳐서 도심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된다.
홍콩 국제공항 – 침사추이
N11번 버스
00시 50분부터 04시 5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가격 : HK$31 (약 5,000원 / 잔돈 준비 필요)
침사추이까지 소요시간 : 약 1시간
이전에 한 번 와봤던 코스여서 어렵지 않게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새벽에 홍콩에 도착했기도 했고,
어머니가 2층버스를 타고 1시간 동안 시내로 이동을 하는 동안에 멀미에 힘들어하셨다.
택시를 탈 것을, 후회가 되었다.
어머니 건강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와 간단히 씻고는 다음 날 늦은 아침까지 잠을 잤다.
201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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