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密陽
경상남도 동북부에 있는 도시
密 : 빽빽할 밀
陽 : 볕 양
밀양은 볕이 많은 고장이다.
삼국시대 초기, 밀양은 변한(弁韓)의 땅으로 ‘미리미동국(彌離彌凍國)’이라는 나라가 있던 지역이었다.
기원전부터 6세기까지 가야국에 속했으나,
법흥왕(재위 514~540) 시기에 신라에 합변 되어 추화군(미리벌)이 되었다.
신라 757년(경덕왕 16년)에 밀성군(密城郡)
고려 995년(성종 14년)에 밀주군(密州郡)
조선 1401(태종 1년)에 다시 밀성군(密城郡)
그리고 1415년에 밀양도호부(密城都護府)로 승격
1895년(고종 32년)에 대구부 밀양군
1896년 경상남도 밀양군
1931년 밀양읍이었다가,
1989년, 인구 10만명 을 넘으며 밀양시로 승격되었다.
분지도시의 상징인 대구광역시만큼은 아니지만
밀양도 만만찮은 분지지형이다.
그래서 대구, 합천, 거창과 함께
여름에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도시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밀양의 ‘밀(密)’이란 한자는 후대에 한자로 표기하기 위해 음차를 한 것일뿐,
본래는 옛날 ‘물’을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변화됐다.
과거에 밀양평야 일대가 바닷속이었고, 밀양은 ‘물기가 많은(비옥한) 땅’이란 뜻도 된다.
과거에는 ‘비옥한 땅’,
그리고 지금은 ‘볕이 많은 땅’이 바로
밀양이다.
나에게는 부산만큼이나 밀양은 너무 친숙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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