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10)] 시드니대학교 구경 University of Sydney

[호주(10)] 시드니대학교 구경 University of Sydney

국외여행/호주 Australia

2022-11-08 23:24:11




이쁜 케익

털이 긴 강아지의 특징을 참 잘 살려서 케익을 만들었다.
지나가는 길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먹기에 참 아까운 케익이란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시드니대학교를 탐방해 보기로 했다.
딱히 관광지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호주, 특히 시드니의 대학교는 어떤 모습인지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우체국 소포

시드니대학교로 가는 길에,
월드스퀘어 1층에 있는 우체국에 잠시 들렸다.
시드니 생활을 같이 했던 일본 친구에게, 우리의 추억이 많은 호주 과자를 선물해주기 위해서였다.
 
물론 일본에서도 어렵지 않게 호주의 과자를 구할 수 있지만 시드니에 들린 김에 친구에게 보내주기로 했다.
엽서도 자필로 정성껏 써서 소포에 같이 넣었다.
며칠 뒤에 친구가 잘 받았다면서 연락을 해줬다.



호주다움, 저지 스트리트 George St.

참 호주, 그리고 시드니 다운 건물이다.
1층에 저렇게 처마가 있어서 우산 없이 비를 피하기 참 좋은 구조다.
시드니대학교까지는 버스로 3~4코스 정도인데,
날씨가 좋아서 시티에서부터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
 
5년 전 호주를 떠나기 직전에 시드니대학교 앞에서 일을 했었는데
그때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던 그 출근길을 그대로 따라 걸었다.



성공회 성당, Christ Church St Laurence

이런 작은 성당을 보면 중세시대의 시드니 모습이 어땠을지 상상이 될 것도 같았다.
큰 성당도 멋있지만 작은 성당도 매력이 있다.



Bar Broadway

가볍게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바Bar도 흔히 만날 수 있다.
건물 연식으로 봐서 오래전부터 저 자리를 지켰을 것만 같음 바bar로 보였다.



친환경 건물

예전에도 참 멋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건물 외관에 식물을 키워서 멀리서 보면 큰 나무처럼 보이기도 하는 건물이다.
느낌상으로 5년 전보다 더 푸름푸름해진 것 같았다.



나무건물

5년 전 처음 이 건물을 봤을 때
저 식물의 뿌리들이 건물 시멘트를 뚫고 들어가서 사무실로 뻗어가면 어떡하지, 하는 상상을 했었다.
그러나 저러나 외관이 너무 멋진 건물이다.
 
이 건물은 저지스트리트 St. George St가 끝이 나고 브로드웨이 Broadway가 시작하는 곳에서 볼 수 있다.



성 베네딕트 성당, St Benedict’s Catholic Church

지금이야 한국이나 해외에서 성당을 만나면 잠시라도 들렸다가 가지만,
호주에 머물 때는 뭐가 그렇게 여유가 없고 초초했는지 이런 성당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매일 이곳을 걸으면서도 눈으로 훑고 말았지 들어가 보지 않았다.
 
20대의 나는 열심히 살았지만, 무언가에 분명 쫓기고 있었던 것 같다.



호주, 내 마지막 직장

시드니 대학에 가기 전에,
호주에서 마지막으로 일했던 레스토랑에 들려보기로 했다.
사장 행님이 그대로 그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저기 Japanese Restaurant가 내가 일했던 마지막 가게가 있던 장소이고
그리고 일식 레스토랑이 그대로 있어서 사장 행님이 상호만 바꿔서 그대로 영업을 하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일식 레스토랑만 그대로고, 사장님도 직원도 모두 바꿔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저 바로 옆 Thai@home은 나에게 처음 똠양꿈 맛을 보여준 친절한 타이 사장님이 운영하는 타이 레스토랑인데,
구글맵(Google Map)으로 검색해보니 아직도 영업을 하고 계신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알던 사장 행님은 어디로 갔는지 수소문을 해봐도 소식을 들을 길이 없었다.
많이 아쉬웠는데, 나보다는 우리 어머니가 더 많이 아쉬워하셨다.
 
[국외여행/호주 Australia] – [호주여행] 다시 일을 시작했다.

[호주여행] 다시 일을 시작했다.

친구 둘이 한국으로 떠나고, 학교에 다시 복학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친구들은 마지막 학기 학점을 채우기 위해 본업인 학생으로 돌아갔다. 나도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 시드니에서 일을 시작

mytripstory.tistory.com



카페모카, 마카롱

일하면서 자주 이용했던 카페도 그대로 있었다.
커피와 마카롱을 먹으면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시티를 걷는 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이곳에 와서 잠시 예전의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려 했다.
 
이 카페에 유명한 문구가 있었는데,
이제는 없어진 것 같아서 못내 아쉬웠다.
 
[국외여행/호주 Australia] – [호주여행] Give me my Coffee

[호주여행] Give me my Coffee

요즘에도 한 번씩 커피를 주문하고 내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Give me Coffee, And no one gets hurt !

mytripstory.tistory.com



브런치 메뉴

꽤나 저렴함 가격으로 브런치, 아침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카페였다.
아침에 출근길에 많은 사람들이 길가 테이블에 앉아 신문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아침을 먹는 모습을 자주 봤다.
이 카페뿐만 아니라 시드니 골목골목에는 많은 카페들이 있는데,
동네 주민들이 아침을 먹으며 안부도 전하고, 여유롭게 아침을 시작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잘 있어, 내 추억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해야 했다.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계속 뒤로 돌아보게 됐다.
다시 또 와볼 수 있겠지?



시드니대학교

길 건너에 있는 시드니대학교로 이동했다.
한국의 대학교를 상상하면 안 되는데,
그냥 허허벌판에 고딕 양식의 건물들이 질서 없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모습이 익숙하지가 않다.

Lates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