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리 祭り
신과 인간의 즐거우 만남, 이라는 뜻의 일본의 축제, 혹은 종교의식을 얘기한다. (祭:제사 제)마츠리 祭り는 마츠루 奉る라는 말에서 파생되었는데,
손을 들어 제물을 바치는 모습을 얘기한다고 한다. (奉:받들 봉)
구라마에, 마츠리 祭り
집에 가려고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아침을 먹으러 나왔는데,
큰 길가에 그 많던 차들이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사람들이 차도를 막 걸어가고 있었는데,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하의실종 복장
일본의 마츠리는 저렇게 하의실종의 복장이다.
나에게는 많이 낯선 복장이었다.
말을 탄 사람
마츠리가 아직 정식으로 시작되지 않았는데,
거리는 벌써 축제 분위기였다.
말을 탄 사람이 거리를 지나가자 시선이 집중되었다.
어떤 의미인지는 몰라도 뭔가 거대한 축제가 시작될 것 같았다.
축제 소품, 사람들 표정이 밝았다.
주로 신령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신성스러운 소품을 마츠리에 사용하는 것 같았다.
어떤 의식이 있는 듯한데,
일본어도 알아들을 수 없고 물어볼 수도 없어서 구경만 했다.
그래도 뭔가 신가는 분위기에서 마츠리를 하는 것 같았다.
아침 식사
마츠리가 금방 시작할 것 같지는 않아서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일본어는 전혀 모르지만, 그래도 굶을 수는 없었다.
만석
이른 아침이었는데,
마츠리를 구경혼 사람들인지 식당 안은 만석이었다.
만두 (교자 餃子)
바 Bar 쪽에 1인석 자리가 몇 개 있어서 자리를 잡았다.
출출한 마음에 먼저 나온 교자를 먼저 집어 먹었다.
라면, 덮밥 셋트
라면과 규동, 덮밥이 같이 나오는 세트를 시켰다.
늘 아침을 먹는 나로서는 늦은 아침이라 배가 더 고팠다.
일본 라면은 나에게는 좀 많이 짜 편인데,
그래도 물을 타지 않고 면은 다 먹으려고 애를 쓴다.
그래도 국물은 몇 번 먹지 않고 대부분 남기는 편이다.
영수증
나는 여행을 가면 꼭 영수증을 달라고 해서 챙겨 오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것도 여행지에서 얻은 소품이고 추억거리가 된다.
그리고 당시 내가 지불했던 가격과 물가도 알 수 있고,
그리고 영수증에 찍힌 날짜로 이것저것을 기억하기도 하는데, 참 유용하다.
차량이 통제된 거리
마츠리는 언제 시작하고 끝이 나는 건지 알 길이 없었다.
사람들이 길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고, 마츠리 행렬을 따라가며 호응하고 있었다.
도쿄 스카이트리 Tokyo SkyTree
여행 마지막에 뜻하지 않은 경험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고 좋았다.
이렇게 차도 가운데에서 사람들과 사진을 찍으니 2002년 월드컵 때가 생각이 났다.
멀리 도쿄 스카이트리가 보이고, 하늘이 참 맑았다.
축제를 더 즐기고 싶었는데, 비행기 시간이 임박해서 더 지체하지 못하고 공항으로 가야만 했다.
201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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