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메리켄 파크는 고베항 개항 120주년을 맞아서 1987년에 조성이 되었다.
하지만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에 재정비를 하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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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켄 파크에는 몇몇 관광지가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오리엔탈 호텔도 유명하지만,
고베 포트타워(神戸ポートタワー), 고베 해양 박물관(神戸海洋博物館 ), 고베항 지진 메모리얼 파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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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켄 파크는 엄청 넓어서 걸어서 한 번에 모두 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야경이 더 이쁘다고 해서 천천히 걸으면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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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의 상진인 고베 포트타워는 빨간색 모래시계 형태의 독특한 건축물이다.
높이는 108m로 우리나라 서울타워의 절반 정도 높이인데,
전망대가 있어서 올라가 볼 수 있다.
고베 포트타워 전망대 : 600엔
고베의 해안 절경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하던데, 나는 올라가 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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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켄 파크 가운데에 고베 해양 박물관이 있는데,
박물관 자체보다는 건축양식 때문에 더 유명한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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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켄 파크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물인데, 오사카의 가이유칸(海遊館) 수족관과 모습이 비슷했다.
1층에는 배의 종류를 소개하고, 2층에는 바다에 관련된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고베 해양 박물관 : 600엔
고베 해양 박물관과 고베 타워 동시 입장권 : 8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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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해양 박물관
건축물 자체는 흰색 철제 건물인데, 저녁에는 이쁜 조명이 들어온다고 한다.
그래서 멀리서 야경을 지켜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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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도 정박해 있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정작 메리켄 파크 야외에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유람선을 이용하는 관광객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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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래 밖을 돌아다니다 보니 빨리 지쳤다.
실내로 들어가서 좀 쉴 생각으로, 하버랜드의 모자이크(Mosaic)로 가기로 했다.
200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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