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킨마치, 차이나타운에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걸어서 고베항으로 이동했다.
1995년 1월 17일.
고베에 큰 지진이 났는데, 아직도 기억이 난다.
한국에서도 며칠 동안 뉴스에 고베 대지진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했었다.
나는 고베를 방문할 때 그때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고베항 지잔 메모리얼 파크에 가보고 싶었다.
Cafe Fish 카페 피쉬
고베항 입구에 물고기 조형물이 인상적인 카페가 있었다.
물고기가 있을 것 같은 카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문이 닫혀 있어서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고베항에 도착하니 어렵지 않게 지진 메모리얼 파크를 찾을 수 있었다.
고베 대지진을 기억하고자 조성된 곳인데,
조성되었다라기 보다는, 지진으로 변형된 지형과 건물들을 보수하지 않고 그대로 놓아두고 공원으로 만들었다.
고베 대지진 당시의 모습
어릴 때 기억이지만, 고베 대지진으로 집이 무너지고, 고가도로가 넘어진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고,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
일본에서 일어난 대지진,
그 역사를 찾아보니
한국사람으로 꼭 기억해야 할 1923년 관동대지진이 있었고,
이 여행 후 2년 뒤,
2011년에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지진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경제나 국제정세에 그 파급력이 이어지고 있다.
고베 항 지진 메모리얼 파크
간접적으로 지진의 참혹함을 체험하는 공간이었다.
고베 항 지진 메모리얼 파크
작은 공간이었지만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공간이었다.
짧게 머물고는 옆에 있는 메리켄 파크 이동했다.
200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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