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神戸)(2)]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 이방인의 거리

[고베(神戸)(2)]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 이방인의 거리

국외여행/일본 Japan

2022-06-09 01:20:29


2009년 여행을 추억하기 위해 작성된 내용입니다. 실제 여행정보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리마온센을 벗어나 기타노이진칸에 가기로 했다.



아리마온센을 출발하는 전

아리마온센(아리마온천)에서 전철을 타고 다니기미역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다.

아리마온센(有馬溫泉) – 다니가미(谷上) – 신고베(新神戸)

한번 왔던 길이라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꼬리칸에 타서 기관실을 구경했다.

일본 전철을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었다.



전세 전

아리마온센을 출발하는 전철은 나 혼자만 이용하는 전철이었다.
산길에 난 외길을 따라 전철이 나를 실어 날랐다.

기타노이진칸에 가기 위해서 산노미야역(三宮駅)까지 내려가지 않고 중간 역인 신고베(新神戸)에서 내렸다.
여기서 기타노이진칸까지는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다.

기타노이진칸 北野異人館(북야이인관)

띄어쓰기를 해서 읽는다면 ‘기타노(北野) 이진칸(異人館)‘, 「기타노 외국인집」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베 언덕길에 서양식 건물들이 모여 있어서 유럽 거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기타노이진칸

건물과 거리의 조성된 모습이 다른 일본의 것과는 달랐다.
그리고 건물 하나하나가 유럽에 있는 여러 나라의 건물양식을 따라 만들어져서 다양한 모습의 건물을 볼수 있었다.
그리고 그 건물에는 어느 나라의 건축양식을 따랐는지 보여주기 위해 국기를 걸어두기도 했었다.



이탈리아 건물

기타노이진칸은 기다란 언덕에 조성된 마을인데,
그래서 온천을 들렸다가 고베 시내까지 내려가는 내리막 길에 마을을 구경하고 내려갔다.
그래서 편하게 건물을 둘러볼 수 있었다.



그리스 건물

몇몇 건물은 직접 내부에 들어가 볼 수도 있었는데,
그중 어떤 건물은 입장료를 받는 곳도 있었다.

굳이 입장료를 내면서까지 들어가서 구경할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외부에서 사진만 찍고, 입장이 무료인 건물만 몇 곳 들어가 봤다.



골목골목 외국건물(이진칸)이 있었다.

일본, 고베의 일반적인 주택가에 일본식 건물과 유럽식 건물을 동시에 볼 수 있기도 했다.
예전에는 마을 전부가 이진칸이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많이 허물고 다시 일본식 건물이 들어섰다고 한다.



야외 결혼식장

결혼식장으로 사용되는 건물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외부에 공개가 되지 않아 입장이 금지된 곳도 있었다.



골목 구석구석을 누볐다.

골목골목을 돌아 새로운 집을 마주치는 재미가 있었다.
이 골목을 돌면 또 어떤 집이 있을지, 어떤 공간이 나를 맞이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기념품 가게

건물 그대로 상가나 식당으로 이용되는 곳도 많았다.
오래된 유럽식 건물에서 밥을 먹고 차를 마신다는 것도 이국적인 느낌이 들 것 같았다.



모에기노야카타(연두색 집)

1903년에 세워진 2층 집으로, 미국의 총영사관이 살던 주택이다.
외부 벽에 흰색과 연두색으로 페인트칠을 해서 연두색 집으로 불린단다.



가자미토리노야카타 (풍향계의 집)

1909년에 새워진 독일인 무역상의 주택인데,
기타노이진칸의 기념엽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다.
지붕 꼭대기에 닭 모양의 풍향계가 달려 있어 풍향계의 집으로 불리고 있다.



기타노 광장

광장이 있어 쉬어가기도 좋았다.
오후 4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지만 점심을 아직 먹지 못해서,
이곳에 있는 가정식 카레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가정식 카레집

동네 주민이 찾는 아주 작은 가게였다.
밥때가 아니어서 식사를 하는 분은 없었고,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손님이 한 테이블 있었다.



일본 카레

사진을 보니 그때 그 맛이 떠오르는 것 같다.
너무 맛있게 싹싹 긁어먹었다.



산타가 있는 집

카레를 먹고 다시 언덕을 내려가며 집 구경을 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집 외관을 산타와 크리스마스트리, 미슬토(mistletoe)로 장식이 된 것이 많았다.



스타벅스

오래 걸었더니 조금 지쳤었다.
스타벅스가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서 커피를 한잔 하기로 했다.



흰색과 푸른색이 잘 엉울리는 건물이었다.

일본어는 못했지만
스타벅스 커피는 주문이 가능할 것 같았다.



앤틱한 실내 인테리어

커피집 치고는 고급졌다.
북적대지 않아서 앉아 쉬기에 딱 좋았다.



스타벅스도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맞아 테이크아웃 컵도 크리스마스로 장식을 했다.
슬리브가 따로 없었는데, 컵 재질이 부직포 같은 느낌이 있으면서 뜨거움을 막아주고 있었다.
맛있었다.

커피를 마시며 오늘 남은 여행 일정을 다시 정리했다.



고베 시내

커피를 다 마시고 남은 언덕을 마저 내려와 고베 시내로 들어갔다.
계속 걸어 난킨마치(南京町,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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