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나라 사이트에서 아파트 쉐어를 알아봤다.
도둑 사건 이후로 빠르게 집을 빠져나가고 싶어서, 많은 조건을 따져보지 않았다.
우선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인가,그리고 일하는 곳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인가,하는 정도가 전부였다.
일하는 레스토랑이 센트럴역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시티 중앙의 고급 아파트 쉐어를 구하기로 했다.
한 사람이 200호주달러의 디파짓과 한 주에 150호주달러의 렌트비를 내고, 4인실 방 하나를 빌렸다.
집 안에 방이 3개,화장실이 2개가 있는 집이었는데그 중의 방 하나를 빌린 것이다.
방 안에 화장실과 욕실이 딸린 큰 방이었지만,
방에는 2층 침대가 2개 높여 있고,큰 책상이 하나 있어서 공간 대비 인구밀도가 높았다.
하지만 우린 잠만 잘 수 있는 공간이면 충분하다 생각했다.
그래도 아파트 지하에 수영장과 스파가 있고,헬스장과 탁구장 같은 시설이 갖춰진 고급 아파트였다.
생활비가 늘기는 했지만 그래도 쾌적하고 안정적인 공간이었다.
Surry Hills보다는 많이 안전했다.
아파트 입구는 카드키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했고,
엘리베이터도 카드키를 찍어야 움직이고,또 카드키에 입력된 층으로만 이동이 가능해서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더라도 다른 층으로의 이동은 어려웠다.
한국사람이 소유한 집이고,한국인들만 렌트해서 살았다.
차이나타운과도 거리가 있었다.
심리적으로는 매우 안정적이었다.
여기서 시드니에서의 다음 스텝을 잘 준비해야 했다.
200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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