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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의 링응사(영흥사)를 방문하고, 그랩을 불러서 시내로 이동했다.
링응사와 거리가 있었지만 베트남 그랩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이동을 할 때는 그랩을 자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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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링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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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일, 오전 6시 ~ 오후 7시
[위치] 119 Tran Phu Street, Da Nang Vietnam
음식과 의류, 가정용품 상점이 늘어서 있으며, 선물과 기념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한국사람들은 말린망고를 많이 구매하는데, 흥정과 네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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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시내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가장 먼저 다낭 한시장(Chợ Hàn)을 찾았다.
한시장은 다낭의 오래된 재래시장으로 현지인은 저렴한 먹거리를 구매하기 위해, 그리고 관광객은 선물이나 기념품을 사기 위해 많이 찾는 시장이다.
나는 어머니와 베트남을 조금 더 가깝게 경험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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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방문한 한시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1층에 들어서자마자 좌우로 늘어선 상가의 화려한 상품들이 시선을 끌었다.
상가 앞으로 상인들이 물건을 팔기 위해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호객행위라고 해도 사람을 붙잡거나 길을 막지는 않아 편하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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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가 좁지 않았지만 손님들이 많아서 길은 혼잡했다.
또 상가 앞에서 물건을 고르고 흥정을 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손님들 중 많은 사람이 한국 사람이었다.
물건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둘러보고 있으면 여기저기서 쉽지 않게 한국어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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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상인들도 간단한 한국어로 소통을 하며 한국인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래저래 재래 시장을 온 맛과 멋이 있는 다낭 한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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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이 정말 많이 방문을 하는지
시장 내부에 상품 이름과 가격을 한국어로 표기한 상가도 많이 보였다.
그리고 시장이라 하면 빠질 수 없는 먹거리도 한국어로 안내를 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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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타 해물라면이 25만동, 한국어로 13,000원 정도 가격이었다.
랍스타가 정말 저렇게 통채로 들어간 라면이라면 가격이 나쁠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먹어 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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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건물이 높고 넓어서 에어컨이 없어도 선선한 바람이 부는 듯했다.
충분히 시장을 둘러보고 즐기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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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과일과 생필품을 많이 판매하는 곳이었다면
2층은 주로 의상을 판매하고 있었다.
일상생활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곳과 아오자이(Áo dài)와 같은 베트남 전통 의상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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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올라 1층을 내려다 봤다.
빼곡히 들어선 상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였다.
1층이 대부분 선물이나 기념품 가게가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다낭 여행 마지막에 이곳에 들러 선물을 구매하기로 하고 오늘은 따로 구매를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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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을 둘러보던 중 어머니가 아오자이를 엄청 맘에 들어 해서 한 벌 구매했다.
어머니가 원래 비싸지 않더라도 여러 옷을 사는 것을 좋아하시기도 하고,
아오자이가 어머니에게는 조금 특이하면서도 특별한 옷인 것 같아 구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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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에 마스크, 그리고 모자를 눌러 써 조금은 어색한 모습이자만,
실제 저 모습 그대로 어머니는 저 아오자이를 입고 다낭 여행을 즐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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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장 구경을 다 하
근처 콩카페로 이동을 해서 잠시 쉬기로 했다.
베트남, 특히 다낭의 한낮은 무척 무더워서 오랫 동안 여행을 지속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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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은 콩카페는 에어컨이 없었지만 천장이 높고 선풍기가 있어서 충분히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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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 코코넛 커피를 주문했다.
적당히 달달하면서 시원해서 더위도 식히고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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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앉아 어머니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오랜만에 어머니와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고 또 오래된 이야기를 꺼내 추억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시간을 함께 가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여행이 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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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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